매거진 재회

부풀리기 신공

새글 에세이시

by 새글

부풀리기 신공


나에게는 승리를 장담할 수는 없지만

지지는 않을 절세신공이 있습니다.

우선 뭣이든 부풀려 방심하지 않도록 주의를 환기시킵니다.

느슨해지지 않기 위해서 최악을 가장한 방어선을 치는 것입니다.

사소한 틈을 방관하다가 제방이 무너지는 실수를 초래하면

치명적인 폐배의 단초가 되기 때문입니다.

최선을 다했다는 핑계는 실패를 무마시키지 못합니다.

차선의 샛길을 미리 살펴놓고 차악을 선택할 줄도 알아야 합니다.

자신들만의 목청이 옳다는 고성으로 주변이 시끄러워지거나

사자 같은 아우성들이 어수선해질수록

생을 단단하게 살아가기 위해서 소심함을 가장해

절륜한 내공을 축기 하는 부풀리기 신공을 연마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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