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글 에세이시
여행의 아이러니라니
-루체른 카펠교에서
불편을 기꺼이 감수하는 것이 여행이다.
더불어 비싼 경비를 지불해야 얻어낼 수 있는 불편이라니.
그러면서도 비쌀수록 자존감이 올라가고
더군다나 의미부여의 즐거움까지 소유하게 된다.
변화무쌍한 날씨를 즐길 줄 알아야 한다.
기대가 어긋나기도 하고 상상 이상의 경험을 얻기도 한다.
계획은 계획으로만 의미가 있을 뿐이다.
일탈이 일상이 되는 시간 속으로 접어들수록
여행은 성공적이라 평가를 주기에 적합하다.
낯선 곳에서 낯선 나를 발견해 내는 것이 여행이 주는 묘미다.
먹어보지 못한 음식에 굴복하기도 해야 한다.
예의라곤 찾기 힘든 인종들과도 섞일 줄 알아야 한다.
뜻밖의 나를 찾아가는 것이 여행이기 때문이다.
스스로의 변화를 위해 시간과 돈을 아끼지 않고
쏟아낼수록 진짜가 되는 것이 여행의 아이러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