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요일이 너였다

새글 김경진 에세이시

by 새글

모든 요일이 너였다


오늘이 월요일인지 금요일인지

구분하지 않게 되었다.

진한 향기가 풍만하다면 팥꽃인지 라일락인지

이름이 중요하지 않게 되었다.

현호색과 괴불주머니가 닮았듯이

살고 있는 요일이 비슷비슷 해졌다.

너에게 반하고 나서부터 오늘과 내일을

구별하지 못하는 시맹이 되었다.

뜨거워지고 있는 마음을 달궈대며

감각에 들어오는 모든 요일이 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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