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꽃
나태주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날시예감:
인식한다는 것은 찰나에 이뤄질 수도 있다.
하지만 찰나란 왠지 불편하고 깊지 않을 느낌이다.
자세히, 오래 보아야만 진실된 정체를 알아낼 수 있을 것이다.
시인은 너그럽고 다정스러운 눈으로 세밀히 눈을 맞추고
오래도록 풀꽃과 대화를 한다.
그래서 예쁘고 사랑스러움을 온 마음으로 알아낸다.
그리고 너도, 당신도, 그대도
그렇게 오래도록 자세히 봐야 진정으로 알 수 있다는
경험적 깨달음에 이르게 된다.
운치 있고 멋들어진 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