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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새글 Jun 17. 2021

저녁에

김광섭

저녁에

김광섭

저렇게 많은 별 중에서

별 하나가 나를 내려다본다

이렇게 많은 사람 중에서

그 별 하나를 쳐다본다


밤이 깊을수록

별은 밝음 속에 사라지고

나는 어둠 속에 사라진다


이렇게 정다운

너 하나 나 하나는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날시예감

형제 듀엣 가수 '유심초'가 노래로 불렀던 시다.

시가 대중화되는데 노래라는 힘은 크다.

시와 노래는 일면 뿌리가 같기 때문일 것이다.

많은 것들 중에서 이어진 소중한 인연인 너와 나는

세상의 특별한 사이다. 아직은 알 수 없을지 몰라도

어디선가 무엇이 되어 반드시 다시 만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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