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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새글 Jul 06. 2021

기대어 울 수 있는 한 가슴

이정하

기대어 울 수 있는 한 가슴

이정하  



비를 맞으며 걷는 사람에겐 우산보다

함께 걸어 줄 누군가가 필요한 것임을.

울고 있는 사람에겐 손수건 한 장보다

기대어 울 수 있는 한 가슴이

더욱 필요한 것임을. 

그대를 만나고서부터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그대여, 지금 어디 있는가.

보고 싶다 보고 싶다

말도 못 할 만큼

그대가 그립습니다  


날시예감

보고 싶고 그리운데 시간이 무슨 상관이겠습니까.

비를 맞으며 걷고 비처럼 울어서야 그대를 볼 수 있을까요.

가을이 깊어지니 더 간절해질 것입니다.

기대어 울고 싶은 그 한 가슴이 애타게 보고 싶은 날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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