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김용택

by 새글

봄날

김용택



나 찾다가

텃밭에

흙 묻은 호미만 있거든

예쁜 여자랑 손잡고

섬진강 봄물을 따라

매화꽃 보러 간 줄 알아라



날시예감

젠장, 이러고 살고 싶다.

이리저리, 여기저기 부대끼며 인생 흘려보내지 않고

예쁜 여자랑 손잡고 꽃이나 따라다니며 살고 싶다.

봄물이 든 강둑을 따라 나긋나긋 꽃바람처럼 걸으며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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