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재회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새글 Mar 09. 2024

재회

새글 에세이시

재회


보고 싶다언어는 항상 애틋하다.

용기 없꺼내지 못할 말인알기 때문이다.

떠나야 했던 간절한 이유가 있었것이라 믿는다.

고맙다고 답을 한다, 보고 싶어 해 주어서.

드러낼 용기가 없었을 뿐

나는 미친 듯이 더 간곡하게 보고 싶었다.

눈이나 비가 오는 날이면 더했고

감흥을 주지 않는 날씨처럼 느슨한 날에도 그랬다.

끝낼 수 있을 것 같았지만 끝은 내 몫이 아니었다.

마음에 잔재해 있는 보고자 함은 기다리라는 명령어였다.

시작이라고 내 맘대로 했을까 기억나지 않는다.

그리움이 본 물처럼 기억의 강속을 깊이 점령했.

보고 싶어 했다고 반복해 뇌깔이면서

고만고만하게 오늘의 현재를 갈무리하다 

뜻밖의 재회를 맞이하는 중이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