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글 에세이시
경계에 선다는 것은
버들마편초와 금영화가 각자의 영역을
굳건히 지켜 서서 5월과 6월을 잇고 있습니다.
경계에 선다는 것은 새로운 세계를 맞이하려는
다부진 다짐과도 같습니다.
시간을 따라 흐르듯 살아온 한 생애와
순응을 거부하며 거칠게 맞서고자 했던
다른 성질의 삶을 경계선에서 교차시킵니다.
스스로 바뀌지 않고서는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습니다.
금영화와 버들마편초가 잇고 있는
시간세계를 따라 걸으며 남아있을 생은
새 마음으로 살아야겠다는 꽃물이 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