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에서 '당신의 문해력'이란 제목으로 학생들과 성인들의 문해력을 측정하고 이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내용이 화제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 영상으로 인해 공교육 선생님들의 일이 괜히 늘어나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문해력은 크게 '어휘'와 '맥락'의 이해로 귀결되는데, 너무 어렵게 해결책을 찾지 말고 1) 모르는 어휘를 사전에서 찾아 이해하며 기록하고 2) 이 어휘를 해당 글에서 한 번 더 이해하며 맥락을 파악하면 된다.
줄글(본문 또는 지문)에서 '모르는 어휘'를 먼저 학습하고 '세부적인 내용'과 '전체적인 내용'을 파악하는 것은 기본 중에 가장 기본이다. 이러한 학습이 결여되어 있다고 학생을 문제시하고 교과서를 비판하는 모습이 썩 보기 좋지는 않았다.
우리가 하는 대부분의 공부는 어휘력을 늘려 내용을 이해하는 공부이다. 물론 수학과 과학에서 추론, 계산, 증명의 학습이 있지만, 최초의 개념은 모두 해당 과목의 어휘를 공부하는 것이다.
1. 국어 어휘
2. 수학 어휘
3. 과학 어휘
4. 사회 어휘
5. 역사 어휘
6. 영어 어휘
7. 한문 및 제2외국어 어휘
8. 그 외 과목의 어휘
소프트웨어와 코딩을 배울 때도 우리는 '언어'라는 말을 쓴다. 당연히 어휘니까. 또한 수학은 우주의 언어다. 그래서 이러한 어휘를 공부할 때, 한 단어 한 단어 word의 입장을 벗어나 어휘 모둠의 개념인 vocabulary의 입장에서 공부를 하면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