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가방이 커도 저 하늘을 담을 수 없고
저 빛을, 햇살을 담을 수 없다.
그러나 사람의 마음에는 담을 수 있다. 다 품을 수 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창자가 끊어지는 아픔을 겪으며 돌아가셨다.
그것이 어찌 하늘만큼 못하고 빛만큼 못할까.
모든 것을 마음에 담고 우리를 사랑하는 마음을 품고 다시 부활하셨다.
우리도 가방에 넣을 수 없다 말하지 말고 마음에 담자.
아침 하늘, 저녁 하늘, 밤하늘, 가로등을 그윽이 쳐다본들
혼자 서 있는 나무들, 그사이를 달리는 자동차들….
그것들은 사람 차지가 못 된다.
사람 차지가 못 되는 것을 위해 애쓰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