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페이퍼_05

by 쓸모

요즘 책과 글에서 멀어졌다. 책은 펼쳐도 정신집중이 잘 안 된다. 글은 책과 멀어지니 글은 더 안 써진다. 책과 멀어지면 글과 멀어지고 생각을 더 깊게 하지 못하며 무엇보다 나와 멀어진 느낌을 받는다. 핑곗거리이지만 요즈음 육체적으로는 곤하고 마음은 번민하기도 하다.

책과 멀어진 일상은 흐름이 흐트러지고 일상 속 중심이 흔들린다. 바쁜 일상 속에서 육체적으로 힘든 것도 한몫하기는 하지만 스스로 여유가 없다는 것을 느낀다. 사람이란 고로 여유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여유란 스스로 마음을 먹은 대로 마음껏 어떤 것을 펼칠 수 있는 상태다. 여유에 대하여 생각을 해보며 여유가 필요하다고 느낀다. 여유라는 것이 꼭 어떤 여행을 가지 않더라도 다람쥐 쳇바퀴 돌아가는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마음을 다시 정돈하며 동시에 육체적 회복을 동시에 얻는 것이다.

내년 초에 나름의 여행을 간다든지 아니면 하루 정도 휴가를 내어 여유를 좀 가져야겠다. 그리고 이런저런 핑계로 멈췄던 운동도 다시 해야겠다. 여유가 없으니 글도 뒤죽박죽이고 역시나 형편없다. 그래도 글을 쓰니 힘이 나고 스스로 여유가 없음을 돌아보는 아침이다.

수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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