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페이퍼_04

by 쓸모

전날 저녁에 아침을 먹고 출근을 하려고 달걀도 삶고 평소보다 이른 시간으로 알람을 맞추고 일찍 잠이 들었다. 며칠째 아침을 먹으려고 노력을 해보는데 잘 안된다. 마찬가지로 오늘 아침도 어김없이 늦게 일어나져서 나갈 준비하기 바빴다. 또 운동을 안 해서 그런지 몸이 더 쉽게 피곤함을 느낀다. 아침마다 글을 쓰려고 해도 정신집중이 되지 않고 글도 글 같지가 않다. 운동하고 책을 더 읽고 글을 쓰고 생각하는 것을 계속해서 해서 균형을 잡아야겠다.

두 달 전만 해도 피부가 정말 좋지 않았다. 얼마나 안 좋았냐라고 하면은 이마부터 볼 그리고 목까지 피부에 흉이 지고 가려움증이 정말 심했다. 가려움증은 알면서도 긁는 것을 멈추기 어렵고 긁어야 해소될 정도로 심했다. 주변에서는 피부과를 한사코 가라고 했는데 그때는 피부과에 안 가고 돈을 아껴서 갖가지 노력을 했었다. 그렇게 해도 해결이 되지 않아서 지인한테 권유받은 피부과에 다녀온 이후로 정말 많이 좋아졌다. 그리고 아무리 몸이 피곤하고 귀찮은 마음이 생겨도 빼먹지 않고 세안을 한다. 오늘따라 거울을 보는데 피부가 더 좋아진 느낌이었는데 요 며칠째 주변 사람들로부터 피부가 좋다는 말을 들었다. 살아오면서 피부가 좋다는 말을 그렇게 들어본 적이 없는데 두 달 전의 피부가 정말 안 좋았었는지 변화가 두드러져서 그렇게 보일 수 있겠구나 한다.

요즘 일상이 유독 피로하다. 오늘의 일상을 버티고 견뎌내어 내일의 휴가를 바라봐야겠다. 내일은 카페에서 온종일 책을 좀 읽을 생각이다. 아마도 서머싯 몸의 <인간의 굴레에서>를 읽지 않을까 한다.

수요일 연재
이전 03화모닝페이퍼_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