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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명환 Jan 03. 2019

대금과 함께 세계로

기차로 대륙을 누비다.

  30년이 넘는 직장 생활 내내 나는 직장에서의 탈출을 꿈꾸어 왔던 것 같았다.  매일 같이 반복되는 일상과 업무 스트레스는 언제나 한 곳에 머물러 있게 하지 못하고 새로운 스트레스로 기존 스트레스를 물리치게 만들었는지 모른다. 


    

  

  그래서 나는 계속 돌아다녀야만 되는 역마살을 껴안고 평생을 살아왔는지 모를 일이다.  같은 직장이었지만 지점을 계속 옮겨 다녔고 시간이 되면 산으로 들로 또는 해외로 여행을 다녔으며 그리고 어떤 일이 닥칠지 모르는 위기감에 늦은 나이에 직장에 다니면서 학교로도 도피를 했었던 것 같다. 



  

  그러면서도 생계를 위해 월급을 많이 주는 직장을 포기할 수는 없었다.  그러다가 만 54세가 되던 해에 명예퇴직을 강요받았다.  조건도 그리 나쁘지 않았다 그리고 결정적인 것은 대학을 졸업하는 아들이 취직이 되었다는 사실이다.   



    

   나는 직장 생활의 많은 기간 고객의 투자나 상담 등을 담당하여 많은 부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돈이 행복의 전부라는 것이 아니라는 것, 돈이 오히려 가족을 갈라놓는 무기가 될 수도 있음을 피부로 깨닫고 있었다. 


    


  

  사람이 죽고 사는 것, 돈을 많이 벌거나 명예를 얻거나 권력을 갖거나 모든 것이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고 복이 따라 줘야 된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원래 그런 복을 타고나지 않은 나는 그저 타고 난 대로 그렇게 사는 것이 좋다는 위안으로 살아가기로 한다. 




  

  30여 년이 넘는 기간 직장을 다닌다는 핑계로 소홀했던 가족, 특히 아내에게 아부를 잘해야 했다.  이제 남자는 밖에서 돈 벌 일이 없게 되면 아내의 절대적인 지배하에 놓이게 되는데 미리 대비를 해야 했다.  

   

  둘이서 교육센터의 스포츠 댄스, 커피 바리스타를 그리고 대금도 배우러 다니고 여행도 같이 다니며 공감대를 키워 나간다.  이제 직장에 다니는 아들과 딸은 우리 편이 아니다.  처음 월급을 타서는 엄마에게 용돈도 주고 그러더니 내가 힘들게 일해서 번 돈인데 저축해서 장가가야겠다고 한단다.  그러면서 아버지는 어떻게 30년을 넘게 직장을 다니셨는지 모르겠다고 했단다.  




  

  아들과 딸이 직장 생활을 하니 결혼은 자기들이 알아서 가면 될 것이고 우리 부부는 그냥 우리끼리 살아가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니 우리들은 선택받은 사람인 것 같기도 하다. 

    

  그렇게 우리들의 여행은 시작되었다.  5년여에 걸쳐 부부가 미국 대륙을, 시베리아와 유럽, 캐나다와 알래스카, 호주와 뉴질랜드 등을 부부와 같이 여행을 했고, 혼자서 중국과 중남미, 아프리카를 여행하였다.




  

  이번에 선보일 내용은 부부가 같이 여행한 곳 중 기차로만 다녔던 곳을 엮어 보기로 한다.  첫 번째는 미 대륙을 두 번에 걸쳐 기차로 여행했던 내용, 시베리아 횡단 열차, 2개월에 걸친 유럽 기차 여행, 그리고 최근에 다녀온 40여 일에 걸친 캐나다와 호주, 그리고 혼자 다녔던 중국, 남미, 아프리카, 일본 여행 중 기차 여행만을 엮은 것이다.  




제1 부  두 번에 걸친 미 대륙 기차 여행.     

  1)  시카고에서 뉴욕을 거쳐 워싱턴, 그리고 다시 시카고로 

  2)  시카고에서 밀워키를 거쳐 미니애폴리스까지

  3)  디트로이트를 다녀오다.

  4)  시카고에서 대륙 횡단하여 LA 가기

  5)  LA에서 샌디에이고 다녀오기 

  6)  대륙 기차 여행의 종착지 LA와 샌프란시스코에서  

  7)  마이애미의 포트 로더데일에서 워싱턴을 거쳐 시카고로

  8)  시카고에서 미 대륙 종단 댈러스 다녀오기

  9)  시카고에서 밴쿠버를 다녀올까?





제2 부  시베리아 횡단          

  1)  동해에서 블라디보스토크까지

  2)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하바롭스크까지

  3)  하바롭스크에서 울란우데까지

  4)  울란우데에서 이르크추크까지

  5)  이르크추크에서 옴스크까지

  6)  옴스크에서 모스크바까지

  7)  모스크바에서

  8)  상뜨페테르부르크에서

  9)  러시아 여행의 마무리

 10)  상뜨 페테르 부크에서 헬싱키 가는 길






제3 부  두 달간의 유레일패스로 유럽 대륙 돌아보기

  1)  핀란드에서

  2)  핀란드에서 노르웨이 나르빅으로

  3)  노르웨이 나르빅에서 오슬로 가기

  4)  스웨덴의 스톡홀름에서

  5)  스톡홀름에서 독일의 함부르크 가기

  6)  함부르크에서 체코의 프라하로

  7)  프라하를 떠나 오스트리아의 빈으로

  8)  헝가리의 부다페스트로

  9)  부다페스트에서 크로아티아의 자 그래브로

 10)  크로아타아를 떠나 슬로바키아로

 11)  체코의 체스키 크룸로프에 가다

 12)  체스키 크룸로프를 떠나 독일의 뮌헨으로

 13)  독일에서 스위스로

 14)  프랑스에서

 15)  프랑스 파리에서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으로

 16)  암스테르담에서 함부르크를 거쳐 베를린으로

 17)  베를린에서 베네치아로

 18)  밀라노에서

 19)  나포리, 로마, 퓌 렌체에서

 20)  밀라노에서 프랑스의 니스로

 21)  바르셀로나를 거쳐 발렌시아로

 22)  마드리드에서

 23)  스페인의 세비아에서

 24)  발렌시아에서 바르셀로나로

 25)  바르셀로나에서 






제4 부  40여 일간의 캐나다 기차 여행  

  1)  캐나다의 나이아가라 폭포

  2)  토론토에서

  3)  몬트리올로

  4)  퀘벡에서

  5)  헬리 파스를 다녀오다

  6)  다시 몬트리올을 거쳐 오타와로

  7)  오타와에서 토론토를 거쳐 위니펙으로

  8)  위니펙에서 더 파스로

  9)  더 파스에서 위니펙을 거쳐 제스퍼로

 10)  제스퍼에서 프린스 리퍼트로

 11)  프린스 리퍼트에서 제스퍼로

 12)  제스퍼에서 밴쿠버로






              

제5 부  다른 지역의 기차 여행     

  1)  중국의 북경에서 계림 다녀오기

  2)  남미의 페루에서의 기차여행

  3)  호주의 시드니에서 브리즈번까지

  4)  아프리카의 짐바브웨의 블라와요에서 빅토리아 폴스까지

  5)  일본 교토에서 도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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