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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명환 Jan 10. 2020

폴란드의 말보르크에서

대금과 함께 세계로,  지구 한 바퀴  동유럽



이른 아침에 그다인스크의 시내를 둘러보고 늦은 오후에 기차를 타고 말보르크에 도착한다.  그다인스크에서 말보르크까지의 거리는 40킬로 기차로 약 한 시간이 걸리는 거리다.


말보르크 성


빨간 벽돌로 지어진 말보르크 성의 모습


14세기에 건설되었다는 성의 웅장한 모습


기차에서 내려 숙소에 들어가 체크인을 하고 바로 말보르크 성을 찾는다.  말보르크는 그다인스크와 그리 멀지 않은 거리에 있어 그다인스크를 관광하다 잠깐 들렀다 가는 곳이라고 하는데 우리는 어차피 그다인스크에서 바르샤바로 가는 길목에 있으니 하룻밤을 지내고 가기로 했던 것이다.


말보르크 성에 있는 라웬스교회




말보르크는 폴란드에서 그리 큰 도시는 아니나 말보르크 성이 유네스코에 등재되기도 하고 또 그다인스크에서도 가까워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기도 하단다.



성을 돌아 나온 강가에서 낚시를 하는 사람의 모습에서 한가함을 엿볼 수 있다.


여행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은 어디를 가서 무엇을 하고 어떤 것을 보고 무엇을 먹어야 되는 가를 따져 여행을 하는데 우리는 그저 발길이 닿는 대로 여행을 하는 스타일이다.


말보르크를 지나는 Nogat강의 모습



정말 무계획이 계획이다라는 생각으로 돌아다닌다.  바르샤바에서 주말에 딸을 만나기로 하여 리투아니아의 빌니우스에서 그다인스크로 왔다가 바르샤바로 돌아가는 길에 하루를 머물며 이렇게 아무 생각 없이 성을 거닐고 또 강가를 거니는 것도 나쁘지 않다.





이번 주말 딸과 만나 이틀을 지내고 나면 또 우리는 2주 이상 또 자유의 여행이 이어진다.  딸과 다시 만나 열흘 정도 그리스를 여행하다 또 우리들만의 여행이 다시 이어진다.  그리고 언제 한국으로 돌아갈지 모른다.





말보르크 성을 둘러보고 또 강가를 산책하다 다시 시내로 돌아와 시내의 거리를 돌아다녀본다.   그다인스크의 인근에 있는 말보르크는 여름 관광지인 그다인스크의 관광시즌이 지나 많은 관광객들이 찾지는 않았으나 거리의 풍경은 나쁘지 않았다.




말보르크 시내의 모습


시내를 돌아다니다 숙소에 들어와 잠을 자고 다음 날 아침 일찍 일어나 비가 오락가락하는 길을 다시 걸어본다.  어제 돌아다니지 않았던 곳을 찾아 이곳저곳을 돌아다닌다.






저녁에 바르샤바로 가면 되기에 오전 내내 말보르크 시내를 돌아다녀본다.  숙소에서 시내를 둘러보고 다시 다리를 건너 강 반대편에서 바라보는 말보르크 성의 모습도 나쁘지 않다.  단지 날씨가 흐리고 옅은 안개가 끼여 시야가 탁 틔이지 않은 것이 흠이라면 흠이랄까?









강 건너에서 바라보는 말보르크 성과 인근의 풍경이 아름답다.


강 건너에서 바라보는 말보르크 성의 아름다운 모습.  박무가 끼어 더 신비롭기까지 하다.



말보르크 성의 모습이 강물과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과 같다.


강 건너에 있는 식당.  관광철이 아니어서 문을 열지 않았다.









강 건너의 도시를 돌아다니다 다시 말보르크 성으로 돌아온다.  어제는 날이 어두워 잘 보이지 않았던 풍경이 들어온다.  건물에 붙어 있는 조각과 그림들의 모습이 새롭다.



말보르크 성


말보르크 성 입구


안개에 싸인 말보르크 성


말보르크 기차역 플랫폼

그렇게 아침 일찍 일어나 시내를 돌고 돌다 다시 기차역에 나와 바르샤바로 가는 기차에 몸을 싣는다.  오늘 저녁에는 딸을 만나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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