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쏘를 타고 삼만 키로를 달리다

넥쏘의 연비를 생각해 본다.

넥쏘를 작년 8월 30일 인수하고 이제 9개월이 다가오는데 총 주행거리가 3만 키로를 넘겼네요.  출. 퇴근도 하지 않는 백수가 차를 몰고 정말 많은 곳을 돌아다니긴 많이 다닌 것 같습니다.  한번 차를 몰고 나가면 천 키로를 훨씬 넘기고 돌아오는 경우도 허다했으니 까요.

요즘 같이 휘발유나 경유와 가스값이 올라갈 때 넥쏘가 아니었으면 돌아다닐 엄두가 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정말 3만 키로를 달리는 중에 큰 고장 없이 잘 달려주어 고맙고 앞으로도 계속 나의 발이 되어 주기를 기원해 보며 계기판을 보며 연비에 대해 내가 경험한 바를 올려보기로 합니다.

위의 사진은 3만 키로를 달리는 계기판을 보기 위해 고속도로에서 90킬로 반 자율 주행 모드로 놓고 트럭 뒤를 졸졸 따라가면 찍은 사진입니다.  삼만 킬로 돌파...

위의 사진은 고속도로에 쉬기 위해 주차하면서 찍은 사진으로 부산에서 시동을 걸고 1시간 45분에 157.5킬로를 달려오며 연비는 수소 1 킬로그램에 108킬로의 연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고속도로에서는 연비가 그리 좋지 않지요...

위의 사진은 충전 후 정보로 진주 수소충전소에서 충전 후 부산으로 갔다가 부산 시내를 돌아다니다 고속도로를 달려오며 약 398.8킬로를 달렸고 충전했을 당시 93%에 약 630킬로를 달릴 수 있다고 나왔는데 충전 후 398.8킬로를 달렸고 앞으로 311킬로를 달릴 수 있다고 나오니 충전 후 토털 약 800킬로를 달릴 수 있겠네요.

누적 정보는 최근 5,240.1킬로를 달렸을 때의 연비가 133킬로로 나오는데 요즘 시내나 고속도로를 달리지 않으면 보통 연비가 약 150킬로가 나옵니다.  겨울이 있었고 차박도 하며 시동을 켜고 있을 때가 많았는데 최근 5,000킬로의 연비 133킬로는 나쁘지 않게 나온 것 같습니다.

충전을 하고 달리다 보면 이상한 일이 자주 발생하는데 충전 후 조금 달리다 보면 연비가 999로 나오는 경우도 있고 충전을 하고 92% 충전에 620킬로를 달릴 수 있다고 나왔는데 5킬로를 달렸으면 620에서 5킬로를 빼야 되는데 625킬로 달릴 수 있다고 잔여 키로 수가 늘어나는 황당한 경우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엊그제 내가 원당에서 충전을 하고 93% 충전에 624킬로를 달릴 수 있다고 나왔는데 자유로를 달려 서울로 오는데 약 15킬로를 달렸는데도 638킬로까지 달릴 수 있다고 올라가더라고요.  그러다 20킬로를 넘게 달리다 보니 키로 수가 줄어들기 시작했답니다.  

내가 전문가가 아니어서 정확한 관계는 모르지만 제 경험에 비추어 보면 연비가 999로 나오는 경우는 충전 후 내리막 길이나 아니면 충전되었던 전기로 일정 기간 달려 수소 소모가 없어 그렇게 나오지 않을까 생각이 되고요.  달려도 잔여 키로 수가 늘어나는 경우는 고속도로나 고갯길을 달려 충전하기 전의 연비가 많이 떨어져 있었는데 충전 후에 연비가 좋은 곳을 달리면 연비가 늘어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고속도로를 오래 달려 지난번 충전 후 연비가 110 정도 나왔는데 이번 충전 후에는 연비가 좋은 시내길을 달리다 보면 잔여 연비가 거꾸로 가는 것 아닐까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