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2일 ~ 3월 23일
전날 모슬포항에서 꼬리뱅어돔을 맛있게 먹고 모슬포 호텔에서 잠을 자고 이른 새벽 모슬포 항을 둘러보다 아침을 먹으러 식당에 가니 갈치구이 백반이 있다. 갈치 백반 2인분을 시키니 정말 맛있는 갈치가 한 접시 가득 나온다.
정말 맛있게 갈이구이로 아침을 먹고 오늘은 가파도를 가기로 한다. 여러 번 제주 여행을 하면서 가기 힘든 곳이 가파도와 마라도 이닌가 싶다. 바람이 조금 심하게 불면 배가 뜨지 않고 날씨가 좋으면 사람들이 많아 들어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오늘은 다행히 많이 기다리지 않고 배를 탈 수 있었다. 바람이 조금 불고 날씨가 좋지 않아 사람들이 많이 오지 않은 이유도 있는 것 같다.
이른 봄의 가파도는 청보리 밭과 유채꽃이 장관인데 이번에는 유채가 많이 피지 않은 것 같아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가파도의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기에는 손색이 없다.
가파도에 오면 짜장면도 먹고 커피도 마시며 여유를 갖고 즐겨야 되는데 돌아다는 것이 특기인 우리는 가파도를 한 바퀴 걷고 다시 남과 북의 길로 걸으며 2시간이 넘는 시간을 걷고 또 걷다 엊저녁에 횟집에서 얻어온 떡으로 간단히 요기를 하며 가파도를 돌아다녔다.
그렇게 가파도를 돌아다니다 서귀포로 와서 파전에 막걸리를 한잔하고 오늘도 호텔에서 잠을 청한다. 차박을 하려고 했으나 비가 오락가락하니 차에서 자는 것은 포기한다.
서귀포에서의 아침이 밝았다. 날씨가 그리 좋지 않아 일출을 보는 것은 포기하고 비상식량으로 간단히 요기를 하기 다시 여행을 시작한다.
어번 여행은 서귀포를 돌아보는 것으로 면한다. 세연교를 건너 새섬을 돌아본다. 많은 관광객들이 오르고 내린다. 여행을 하면서 관광지를 둘러보는 것도 좋지만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모습을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차를 몰고 관광을 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단체 관광객의 모습을 보는 것도 흥미롭다.
가족들이 오는 경우와 모임에서 오는 관광객들의 모습은 확연히 다르다. 관광객들의 이런저런 모습을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새섬을 둘러보고 다시 찾은 곳은 천지연 폭포다. 전에도 몇 번 다녀왔던 곳인데 꽃이 피는 계절에 찾아오니 새로운 풍경이고 냇가를 거니는 원앙의 모습도 아름답다. 원앙은 찍을 이루어 다니는데 짝을 아무리 찾으려 해도 보이지가 않는다.
천지연 폭포를 둘러보고 칠십리 음식 특화거리 앞의 해변의 정자에 앉아 다리도 쉬도 마음도 쉬고 그렇게 한참을 멍 때리고 있다가 해변을 걸어 서복전시관을 둘러보고 인근의 정방폭포로 향한다.
정방 폭포를 지나 제주 올레길 6코스를 따라 소정방폭포까지 둘러보고 다시 차를 몰고 해변을 따라 나아간다.
차를 몰고 쉬엄쉬엄 가다 보니 이번에는 쇠소깍이 나온다. 하효항에 차를 세워 놓고 쇠소깍을 거닐다 오늘은 이곳 하효항에서 차박을 하기로 한다.
하효항과 쇠소깍 주차장에는 차박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또 거기에 차를 세워놓고 낚시를 하는 사람들도 많아 차박을 하기에는 안성맞춤이다. 화장실도 인근에 있고 편의점과 음식점도 있어 차박의 모든 조건들을 충족하고 있다. 또 그렇게 하루가 지난다.
3월 22일 호텔비 33,911원 아침갈치구이 24,000원 가파도 뱃삯 23,200 서귀포 저녁 막걸리 37,000원 3월 23일 점심 메밀국수 20,000 2월 23일 저녁 삼겹살 37,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