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지중해 샤먼시를 가다.

샤먼시의 랜드마크 중산로를 찾아서

by 김명환

2025년 12월 25일 새벽 5시 10분 집에서 전철역으로 향한다 상계역에서 5시 33분에 출발하는 첫 전철을 타기 위해서다. 10시 5분에 출발하는 비행기라 늦어도 7시 반에는 도착해야 한다고 하기 때문이다.


20251225_091555.jpg 출국 수속을 마치고 대기실의 풍경

다행히 7시 반에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 도착하여 발권을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는 딸 가족과 합류하여 표를 끊고 짐을 부치고 출국 수속을 마치고 들어오니 허기가 밀려온다.

20251225_101009.jpg 인천공항 제2터미널 관제탑

사위가 VIP라운지를 들어갈 수 있다며 그곳을 찾았으나 대기하는 줄이 너무 길다. 할 수 없이 붐비는 푸드코트에서 간단히 아침을 먹고 잠시 기다리니 바로 탑승이다.

20251225_102845.jpg 인천 공항 제2터미널 계류장
20251225_104258.jpg 드디어 이륙 후 바다 풍경

정말 오랜만에 타 보는 비행기다. 그것도 대한항공을 말이다. 현직에 근무할 때는 시간 상 직항이나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를 이용했었는데 퇴직을 하고 나서는 남는 게 시간이라 생각하고 빠른 것보다 저렴한 항공권을 이용하다 보니 환승을 하게 되고 그러다 시간이 남으면 스톱오버를 하면서 저렴한 비행기를 찾았으나 이번 여행은 딸 가족과 하다 보니 대한 항공을 타게 된 것이다.

20251225_104526.jpg 비행기가 구름 위를 날고 있다. 조금 후엔 밑은 보이지 않고 구름만...


오래전부터 사위는 같이 여행을 가지고 했었다. 나는 벌써 오대양 육대주를 여행했었고 집사람과 아니면 혼자 여행을 좋아하니 괘념치 말라했는데 어찌어찌하다 같이 여행을 하게 되었다. 중국 여행을 위해서 여러 가지 앱을 깔고 해야 한다고 하는데 나는 그냥 따라만 다닐 거니 그냥 무작정 따라나선 것이다.

샤먼지도.jpg 인천공항에서 샤먼시까지의 여정.. 약 3시간의 비행거리다.


비행기를 타자 얼마 지나지 않아 기내식을 먹고 그러고 조금 있으니 착륙이다. 그렇게 샤먼에 도착하여 중국 여행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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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묵었던 노보텔 호텔과 내부에 장식한 크리스마스 트리


샤먼 공항에서 짐을 찾고 우버와 같은 시스템의 차를 불러 타고 숙소에 도착하여 짐을 풀고 바로 나와 다시 차를 불러 타고 중산로로 나온다. 숙소에서 중산로 까지는 차로 약 15분 거리에 있었다.

20251225_152925.jpg 중산로 거리의 풍경

오래전에 남미를 혼자 여행을 하기 위해 로스엔절레스에 갈 때 에어차이나를 타고 북경을 거쳐 가는 비행기를 탔었는데 그때 북경에서 스톱오버를 1달 하면서 윈난성의 차마고도와 계림과 북경 등을 혼자 여행했던 경험이 있어 크게 걱정하지 않았는데 이번의 여행을 보니 현금도 필요 없고 오로지 스마트폰의 앱에 의해 주문을 하고 결제를 하고 차를 부르고 하는 것 등이 스마트폰의 앱이 없으면 하나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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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25_153917.jpg 중산로의 여러 풍경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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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이번 여행은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기로 했다. 그냥 따라다니는 것으로 만족하기로 했다. 정말 샤먼이라는 도시에 대해 한번 검색도 해 보지 않았다. 내가 주도하는 여행이 아니기에 미리 준비한 사람과 의견이 있을 수 있으니 나는 하나도 관여하지 않기 위해 일부러 나는 귀먹거리와 벙어리가 되기로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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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서 숙소로 올 때는 짐도 많고 또 사람도 유치원생인 외손자를 합쳐 다섯 명이라 큰 차로 왔는데 그 차는 너무 비싸다며 작은 차를 두대를 불러 가기로 한다. 사위와 딸이 차를 한 대씩 부르고 거기에 따라 타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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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먼에 오니 이곳은 우리나라의 초 가을 날씨다. 아침에는 섭씨 12도 정도 그리고 낮에는 20도까지 올라간다. 공항에서 내려 짐만 내려놓고 바로 중산로에 들어왔는데 아직 어둠이 가시지 않았다. 오늘이 크리스마스 날인데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이 붐비지는 않다. 아직 밤이 되지 않아서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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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산로의 거리를 걷다 상점들을 둘러보고 사람들 구경도 한다. 상점에서 파는 먹거리 시식도 하며 그렇게 아무 생각 없이 걷고 또 걷는다. 하지만 일행 중에 유치원생 외손자가 있으니 오래 걷는 것도 무리가 있다. 어린이가 힘든 만큼 칠십 노인도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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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외손자는 거리를 걷고 상점을 둘러보다 레고 상점이 있으니 그것에 꽂혀 그곳을 지나치지 않는다. 얼마를 거기서 점원의 눈치를 보며 둘러보다 겨우 데리고 나와 이른 저녁을 먹는다. 음식 주문도 큐알코드를 찍어 음식을 고르고 주문을 하고 결제를 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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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시켜 먹으며 중국 술을 한잔 하려고 했는데 영 입이 떨어지지 않는다. 그리고 옆 테이블을 봐도 술을 시켜 먹는 사람이 없다. 그렇다고 어린 외손자도 있는데 차마 술을 마시기도 그렇다. 그렇게 저녁을 먹고 숙소로 돌아오다 편의점에서 맥주와 안주를 사 들고 와 숙소에서 맥주와 공항 면세점에서 얻어온 양주 샘플로 야참을 먹고 일찍 잠자리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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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을 위해 크리스마스이브도 건너뛰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가 밤새 뒤척이다 새벽 4시에 일어나 이렇게 달려왔으니 정말 피고 한 하루가 지난다. 그렇게 중국에서의 첫 날밤이 깊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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