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사울- 피아니스트와 스마트폰 사진가의 울림
작곡/연주 : 피아니스트 곽원일 '대화'
사진/글 : 김민수 '내가 보낸 여름바다'
사진과 글을 함께 보시고, 마지막에
피아노 연주가 있는 영상을 보세요.^^
몽돌 바닷가
뜨는 태양빛
커피 한 잔을 손에 쥐고
돌에 부딪히는 파도를
걸어가는 여인의
마음속에는 어떤
바다 향기가
담겨 있을까?
그동안 찍은 사진을
폴더별로 정리 중이다.
바다, 사람, 길, 비, 일상...
그리움의 폴더가
가슴속에 생성되었다.
인적 드문
자갈 바닷가
한 장의 돗자리
태양을 가리는
작은 양산, 한 뼘 모자
그리고
손주들 웃음소리
이렇게 모이면
행복인 게지.
아빠와 아들이
낚시를 하는 이유는
아들에게 큰 바다를
보여주고 싶어서이다.
아빠, 아빠! 물었나 봐!
아들은 바람결에 흔들리는
낚싯대 끝만 바라봅니다.
행복이라는 물고기와
추억이라는 물고기는
잡은 듯합니다.
내 작은 배에
지혜로움이
가득 차게 하소서.
평안함이
가득 차게 하소서.
풍요로움이
가득 차게 하소서.
썰물이 밀물 되어
다시 돌아오듯이
떠나버렸던
모든 것은
다시 돌아옵니다.
돌아온 밀물에
어부는
배 닻줄을 풀어
바다로 나갔습니다.
감사한 하루가 시작됩니다.
아빠는 딸에게
등대 앞에서 인어공주
이야기를 하고 싶고
딸은 길어진 그림자에
키다리 아저씨 이야기를
듣고 싶을지 모르겠다.
이곳
갈매기 다방에는
모닝 쌍화차가 있을 것 같다.
뜨거운 쌍화차에
달걀노른자 동동 띄어
티스푼으로 떠먹고
아가씨가 건네준
조간신문 보며
아침을 한량처럼 시작한
세월이 쌓여 있을 것 같다.
일렁이는 바다는 남자의
그리움의 순간이고
흘러가는 강물은
여자의 외로움의 시간일까?
바다가 잠들기 시작하고
호수가 물들기 시작하는
가을은 언제나 올까.
피사울 영상
이어폰을 사용하시고 스피커 볼륨을 올려주세요. ^^
작곡/연주 : 피아니스트 곽원일 '대화'
사진/글 : 김민수 '내가 보낸 여름바다'
스마트폰 사진작가 김민수
다음 '뉴스펀딩'에서 '스마트폰 사진 잘 찍는 법'을 연재하고 있습니다.(주소 클릭)
http://m.newsfund.media.daum.net/project/259
피아니스트, 작곡가 곽원일(Goldbran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