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청년 클레어 Aug 26. 2024

동화는 처음이지? <9/5 업데이트>

나이 40대에 동화 처음 쓰는 소회

아래 <투덜이 털보와 마음숲> 브런치북 링크입니다.

[연재 브런치북] 투덜이 털보와 마음숲


현대인 우울증의 주원인중 하나인 '자기 비하'와 '자학감'을 주제로 '투덜이 털보'와 함께 나는 따뜻한 자아 치유여행입니다. 어른 동화를 표방하지만 어린이 눈높이에서도 씁니다


금번 동화 브런치북을 쓰게 만든 짝꿍과의 일상 에세이는 아래와 같습니다.

내 의사 남친의 이솝우화 매거진


투덜이 털보와 기석이는 제 짝꿍이 모델입니다. 이미 아시는 분들은 '투덜이 털보' 캐릭터에서 짝꿍을 느끼시더라고요. 짝꿍이 제 글에 대한 답례 선물로 OST작곡과 동영상 제작을 해주기로 했어요. 제가 생초보 작가지만 독자분들을 위해 정성껏 준비하려고 하는데요, 완주할께요 :)  








동화를 처음 써보는 클레어는 저번 주중과 주말 틈틈이 동화를 구상했답니다. 오가는 출퇴근길에 이현 작가님의 <동화 쓰는 법>을 오디오북으로도 읽고 정신과의사의 자존감 책도 읽어 보았지요.  


짝꿍 천재는 평소에도 가 일을 벌이고 추진하는 능력이 남다르다고 하는데요. 곰곰이 생각하니 사실 브런치를 시작한 것도 천재에게 선물을 주고 싶었던 것 같아요.  천재가 우울증이 거이 완치를 향해 가고 있는데요, 오랫동안 우울증 약과 수면제약을 장기복용한 후유증으로 가끔 건망증에 괴로워하는 이 남자를 응원하고 싶었어요. 수면제약은 끊었고 우울증 약도 개수가 점점 줄어가고 있어요.


전국 방방곡곡 산삼을 찾아 헤매는 사람처럼 짝꿍에게 좋은 것을 주고 싶었던 마음 같은데요. 그래 제 브런치 첫 글도 짝꿍 천재 이야기였답니다. 2023년 8월 10일이 첫 시작이니 제가 브런치를 시작한 지도 근 1년이 넘어가고 있네요. 물론 중간에 처음 동기와 별개로 글쓰기 흥에 빠져 다른 주제의 글들을 더 많이 쓰긴 했어요.


저번주 시작한 동화 브런치북도 그런 맥락에서 짝꿍을 위한 산삼이랄까요. 근데 동화의 영감과 캐릭터가 떠올라 즉흥적으로 1회를 써놓고는 막막해 하고 있었어요. 참고로 투덜이 털보는 짝꿍 천재를 모티브로 해서인지 짝꿍을 좀 닮았어요. 주말 동안 독자분들에게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에  투덜이 털보와 마음숲의 대략적인 등장인물과 목차 및 스토리 그림 등을 작업해 보았어요. 그 내용을 1화 부록 편에 추가하는 김에 펜을 들어 봅니다.


보통 동화든 소설이든 전체 플롯을 정해놓고 시작한다는데요, 제가 글쓰기 수업을 받은 적도 없고, 아시다시피 글쓰기 스펙이 거이 전무해요. 글쓰기 공부를 어디서 제대로 배워 볼까도 싶다가도, 그냥 날것으로 습작해 보자는 마음으로 라이브 하게 브런치글들 발행하고 있어요.


이번 동화 쓰기도 일을 저지르고 나서 부랴부랴 뼈대를 세워가고 있는데요. 함께 만드는 동화 느낌이 나죠?


아래는 주말 동안 틈틈이 생각한 것들을 정리한 내용이고요, 투덜이 털보와 마음숲의 1화 01화 [동화] 1. 투덜이 털보의 탄생에 부록으로 추가해 두었습니다.


참, 보석 같은 작가님들을 소개합니다 는 이번주 주말에 발행할 예정입니다. 동화의 늪(느비라요! 아는 분들은 아시는 단어)에 빠져 13화 발행이 늦어져 송구하고 늘 감사해요 :)









  

투덜이 털보와 마음숲의 구상 중인 뼈대입니다. 계속 업데이트할게요.




개략적인 등장인물

투덜이 털보 - 늘 투덜대는 것이 임무이나 눈물을 보면 딱꾹질이 나고 본인의 임무를 망각

퐁당 가오리 - 나쁜 기억을 지워주는 친구

피어링족 - 에코나라와 투덜이 나라 사이에서 배달등을 담당하는 족속

다솜 - 아빠가 아파요

기석 - 공부 로봇

규동 - 맞벌이 부부 아들

우율 - 소아 우울증

민하 - 부모님이 다퉈요

석철 - 매 맞는 아이



*등장인물은 계속 늘어날 수 있어요 



■ <투덜이 털보와 마음숲> 서사중 일부 발췌



2층짜리 허름한 주택. 이곳도 얼마잖아 재개발을 한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꼭대기 동네는 마을버스가 일방통행 구역이라, 버스가 쉴새 없이 위험하게 달린다. 다솜이는 이 길을 할머니와 함께 내려가며 한숨을 내쉰다. 순간 다솜이의 한숨이 한 묶음 구름이 되어 하늘을 두둥실 날아갔다.


그 구름이 올라 올라 닿은 것은 구름위에 떠다니는 신비한 에코나라다. 이 나라는 일명 쌍둥이국이라고도 한다. 땅아래 인간들이 내뿜는 감정과 기억들을 수집해서 그것을 식량으로 먹고 사는 요정과 난장이들의 나라다. 좋은 감정, 좋은 기억들은 먹음직한 식량이 되지만 못뗀 감정과 나쁜 기억은 썩은 내가 나서 먹을 수가 없다. 단, 투덜이 나라에선 오히려 이 폐기 감정,기억을 식량으로 먹고 산다.


에코나라 요정들은 이 나쁜 기억과 감정들을 분류하고 얼음으로 얼려서 투덜이 나라에 택배로 보내고 대신 대금을 받는다. 다솜이가 꿈에서 보았던 장면은 실은 에코나라 요정들의 일상이었다. 인간은 이곳에 올 수 없지만 가끔 죽을 듯이 힘든 감정과 기억에 빠져있는 사람들은 이곳을 아련히 들여다 볼 수 있다


다솜이 꿈
다솜이의 꿈
다솜이의 꿈
에코나라의 소행성중 마음숲국
에코나라의 마음숲
에코나라의 마음숲


에코나라의 마음숲
에코나라의 많은 소행성중 OO국
투덜나라 소행성 중 OO국
투덜나라 소행성중 OO국
투덜나라의 소행성중 감옥국




신주머니 사건이 떠올라 자학하며 우는 다솜이
다솜이때문에 마음의 열병을 앓는 기석이
마음이 성장하는 기석이를 보고 눈이 까매진 투덜이 털보.  투덜이 털보는 눈물이 없어 뭉클하면 (대신) 눈동자가 까매진다.
다솜이 마음에 나쁜 감정을 인위적으로 주입하려는 투덜이 털보
사람들의 기억을 모아 놓은 방
퐁당 가오리는 다양한 모습으로 변신이 가능해요. 마음이 평화로울때 모습. 배에 구름솜이 나서 땅에서 보면 구름으로 보여요  
쉿! 퐁당 가오리와 떠나는 여행은 매일 2회 운행해요.
피어링족
피어링족 요리사
피어링족 마미와 아이들
피어링족 배달님
동화 구상하다 지친 누군가의 모습과 비슷해요. 누굴까요? 하하하


투털이 털보 예고편(보너스)
























※저희 짝꿍 천재(가칭)는 브런치 작가활동은 전혀 하지 않아요. 비슷한 필명'들'에 헷갈리지 마셔요 :)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