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만 마음과 시간을 내면 할 수 있는 일
“내가 ‘난장이’를 쓸 당시엔
30년 뒤에도 읽힐 거라곤 상상 못 했지.
앞으로 또 얼마나 오래 읽힐지,
나로선 알 수 없어.
다만 확실한 건
세상이 지금 상태로 가면 깜깜하다는 거,
그래서 미래 아이들이
여전히 이 책을 읽으며
눈물지을지도 모른다는 거,
내 걱정은 그거야.
ㅡ 조세희 작가 인터뷰 중 ㅡ
천국에 사는 사람들은
지옥을 생각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우리 다섯 식구는
지옥에 살면서 천국을 생각했다.
단 하루라도
천국을 생각해보지 않은 날이 없다.
하루하루의 생활이 지겨웠기 때문이다.
우리의 생활은 전쟁과 같았다.
우리는 그 전쟁에서 날마다 지기만 했다.
ㅡ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중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