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문을 찾습니다 feat. 백성공주 vs 신데렐라
신데렐라는 막판에 유리구두 덕에 결국 왕자를 만나 결혼까지 골인했다. 그런데 그 왕자가 그만 말을 타다 떨어져 일찍 죽고 말았다. 때마침 신데렐라를 눈여겨 보았던 옆에 설국나라의 왕이 그녀를 위로하다 가까워졌다. 마침 그도 홀아비였다. 그에게 백설공주라는 딸이 있는 것 빼고는 모든 것이 완벽했다. 그때까지 신데렐라는 자기 나라에서 가장 예쁜 여자였다. 그러나 재혼해서 설국나라 가서 얼마잖아 현타가 왔다. 남편의 의붓딸에 대해서, 그저 예쁜 딸 하나 생겼다 편하게 생각했던 터이다. 그런데 막상 백설공주를 보니 그 아이는 예뻐도 너무 예뻤던 것이다. 게다가 왕은 재혼의 단꿈도 잠시 온갖 정신을 백설공주 뒷바라지에 올인하는 것이 아닌가. 뿐만 아니라 설국나라 온 백성과 신하들은 백설공주의 어머니에 대한 향수 때문인지, 백설공주에 대한 각별한 애정이 하늘을 찔렀다. 백성들이 백설공주를 환호할 때면 자기를 왕비로 인정할 수 없다는 속삭임으로 들렸다. 신데렐라는 설 자리를 잃은 듯 존재감이 점점 없어져 가며 심각한 대인기피증까지 생겼다.
바닥에서 입지전적으로 성공한 공주 신드롬의 주인공이었던 신데렐라. 그녀는 혼자 궁궐 자기 침실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자신 안에 전에 없이 무서운 감정이 싹트는 것을 느꼈다. 그녀는 더 이상이 착하고 불쌍한 신데렐라가 아니었다. 계모와 언니들 밑에서 구박 받으며 살았기에, 백성공주의 마음과 형편을 더 잘 헤아리고 보듬을 수 있으련만. 미워하면서 배운다고, 더 지독한 계모로 돌변한 것이다. 바로 "질투"라는 바이러스가 신데렐라의 심장을 정조준해 타격한 것이다.
질투 스스로 극복하는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