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말_ 왜 또 하와이냐고요?

부부여행, 가족여행, 그리고 2023, 하와이 6주 살기

나도 왜 또 하와이인지 모릅니다.

그냥 처음부터 좋았어요.

바다는 몰디브가 더 이뻐요.

친절은 동남아도 뒤지지않죠.

자연은 호주 뉴질랜드도 빼놓을 수 없을거예요.

편한건 괌 사이판만 할까요.

예술 혼 깃든 감성 여행은 유럽이 좋겠지요.

지구별에는 하와이 말고도 갈 곳이 참 많지요.

하지만

오직 나에게만 집중하여 흐르는 듯한 평화로움

내가 원래 그 일부였음을 알게하는 대자연

앞뒤가 다르지 않은, 따스하고 친절한 사람들

입안에서 부드럽게 굴러다니는 그 '알로하'라는 말까지

가지 말아야 할 이유가 하나도 없었어요.

그래서 이번에도 하와이 입니다.

6주간의 긴 여행을 통해

지친 과거를 돌아보며 삶을 재정비하고

좀 더 빛나는 미래를 꿈꾸며 새로운 삶의 목표를 세우는

그런 거창한 것을 해보리라고 마음 먹었지만

나는 ENFP...

그래서 그냥...

지금의 나에게 가장 어울리는

알로하의 시간을 보내기로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