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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시선]어차피 괜찮아질건데

2023년 2학년 때 아들이 쓴 시

by 꽃다운 김잡가

<어차피 괜찮아질건데...>

조이준

오늘 코 피가 났다

어차피 괜찮아질건데 걱정이 된다

오늘 달리기시합을 하다가 무릎을 다쳤다

어차피 괜찮아질건데 걱정이 된다

오늘 엄마한테 혼나서 마음이 아프다

어차피 괜찮아질건데 걱정이 된다

하지만 언제 괜찮아질지 모른다

내일도 걱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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