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6시 반.
초여름의 아침은 해가 일찍 떠서 이 시간이면 꽤나 환합니다.
몸이 찌뿌둥하여 그냥 좀 더 누울까 고민이 됩니다.
하지만, 이렇게 더 잔다고 피로가 풀렸던 적은 없던 것 같고, 이 밝은 아침을 침대에서 미적거리며 하루를 시작하기엔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이 들어감에 따라 몸의 움직임이 둔해지는데,
'나가자. 운동하자.'
수십 번 다짐해야 한 번 나가집니다.
어제 우연히 본 영상에서 땀이 나도록 달리기를 할 때 세포 재생력이 좋아진다는 말을 듣게 됐어요.
즉, 좀 더 젋게 살 수 있다는 거죠. 이 영상이 저에게 자극이 됐습니다.
밖으로 나갔습니다.
잠깐 뛰다가 숨이 차서,
정말 아주 잠깐 뛰었는데 너무 숨이 차서.
주로 걷기만 하다가 들어왔지만 찌뿌둥함은 다 사라지고 몸이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아침에 눈뜨자마자 오늘은 왠지 집안에 음악이 흘렀으면 좋겠다 싶어서 클래식 FM을 켜두었습니다.
운동 후 집에 들어왔을 때 흐르는 음악소리가 더욱 행복하게 하네요.
샤워 후 얼음컵에 커피 내리고,
책도 여러 권 챙겨서 창가옆 소파에 앉습니다.
햐아~!
이 자체로 참 행복합니다.
어제 읽은 책에서 이런 구절이 있더라고요.
우리 각자 내면에 평화를 만들어가고, 하루하루 행복을 쌓아가는 일이 곧 세계 평화를 이루어 가는 일이겠죠?
오늘, 우리 모두 세계 평화에 기여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