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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모찌 Oct 14. 2024

2-1. 전지적 연예인 매니저 시점의 참견

2-1. 영화 관람료 논쟁!! 제발. 그만해… 이러다가는 다~~ 죽어!!


’ 연예인‘ 연예에 종사하는 사람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배우, 가수, 희극인, 모델 등이 속한다.

[위키백과]



영화관 산업 관계자분들은

시대적인 흐름과 패러다임의 변화를

왜 아직도 깨닫지 못하는가..?

그러다가 때를 놓치면 당신들만 다 죽어유~~ ㅠㅠ;;




지난 24년 8월 17일 MBC 특집 방송

‘손석희의 질문들’ 3회에서 배우 최민식이 극장 문화에 대해 얘기를 언급을 하면서

한동안 영화 관람료가 뜨거운 감자였었다.

아래는 방송에서 배우 최민식이

인터뷰한 일부 내용이다.


“지금 극장 값도 많이 올랐잖아요, 좀 내리세요~ 그 갑자기 물 들어올 때 노 젓는다고

갑자기 그렇게 확 올리시면 나라도 안 가요“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15,000원이지?

지금.


그럼 스트리밍 서비스 저기하면은 그

앉아서 여러 개를 보지 그거를 발품 팔아서


여자친구하고 데이트를 하면 벌써

10만 원 훌떡 날아가잖아

그런 이런 현실적인 부분들 저희들끼리도 얘기를 해요 “

“근데 사실 이 사람들도 코로나 때

죽다 살아난 사람들이거든 그러니까

심정적으로 이해는 돼요”

“거기 팝콘 뭐 커피 또 이제 끝나고

뭐 술이라도 한 잔 맥주라도 한 잔 그러니까

참 굉장히 부담되는 가격은 맞아요”

“그러면 이제 이 관객분들을 사람들을

어떻게 극장으로 끌고 들어올 것이냐

참 어려운 일이죠 “

“근데 제 생각에는 콘텐츠의 문제이죠 “

“만드는 사람들이 잘 만들어야 합니다”

“관객의 입맛에 맞는 작품을 기획을 하자가 아니라 내가 하고 싶은 작품을 하자

그게 파묘예요 “

“파묘를 우리가 대본을 서로 받고 연출부 연기자들 해서 이 드라마에 대해서 서로가 의견을 얘기할 때 그 어느 누구 하나도

이건 된다 이거 천만 각이다 이런 사람

한 명도 없었어요 “

“이런 거를 좋아하실 거야 관객들이~

그래서 되는 거 별로 못 봤어요 “

“그냥 창작하는 사람들이 나는 이런 이야기 이런 소재 주제를 가지고 나는 여러분들과 대화를 하고 싶어 그니까 결국에는

시스템에 대한 어떤 개선이나 이런 것도

중요하고 하지만”

“일단은 만드는 사람들이 더 내일에

집중하고 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미안합니다 말이 많아서”

“이게 어떻게 보면 참 힘든 일인 건데요 이 영화라는 매체 자체가 돈이 많이 들어가요

뭐 몇백 억씩 들어가니까 그니까 예를 들어서 제가 만약에 투자자 입장이라도 어떻게 본전 생각을 해서라도 안 할 수 있겠습니까 “

“아무리 문화 사업이라 하더라도 그렇다 그래서 그렇게 야 요즘 트렌드가 요즘은 좀비야 다 전부 다 배우들이 다 좀비가 되는 거예요.


피 질질 흘리면서 막 날아다니고 막 다 부시고 그냥 다 그것도 아닌 거거든요 그니까

이거를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된다고 “

“저는 아무리 어려워도 그러려면은 작가의 어떤 작가 정신이 살아야 돼요.

만드는 사람들이”

“그거는 불변한 거 같아요”




위의 인터뷰 내용을 보고 나니

배우 최민식이라는 사람은

영화계의 누구나 믿고 보는

확실하게 자리 잡은 배우이지만

조용히 침묵하며 가만히 지내도

부귀영화가 자연스레 따르는 위치인데도


소신 발언을 하는 모습은 정말이지

여러모로 배울 점이 많고 존경스러운

좋은 배우인듯하다.

그의 한국 영화계에 대한 진심 어린

애정을 다시 한번 느끼며..

영화 관람료.. 흔히 말하는 영화 티켓에

대해 과거로부터 기억을 한 번 끄집어 보자.


때는..

2002년 한일 월드컵 ~

2010년 남아공 월드컵?

그즈음에는 5~6000원대로 영화 한 편을 보았던 거로 얼핏 기억이 난다.

그러다가 2014년에 영화 티켓이

8,000원으로 인상되더니..

이어서 18년도에도 25% 인상된

10,000원으로 확정이 되면서

본격적인 영화 관람료

1만 원 시대를 열었었다.

(*주간 기준임. 영화 관람료는 대개

주말의 경우 1,000원이 더 비싸다.)

기억하기로는 그 당시의 충격과 부담감은 가히 ‘치킨이 2만 원 하는 시대’를

맞이하던 23년도 12월의 어느 추웠던

겨울에 필적했던 거로 기억한다.

그야말로 충격… 5~6,000원 하던

시절에도 8,000원은 놀라웠는데…

그래도 좋다. 1만 원의 행복이라고

심리적 지지선이 무너지지는 않았으니까.

^^

사실 8,000원까지는..

“시간도 남고, 할 거 없는데, 영화나 볼까?”

“응~ OO 영화관 매표소 앞에서 몇 시까지 봐, 영화 보고 밥 먹으러 가자~ 아니면

간단하게 팝콘 먹으면서 보고~

영화 끝나면 식사 겸 호프 가자~”

혼자서,

때로는 친구와 정말 시간이 남아서..

그리고 사랑하는 애인과..ㅎㅎㅎ

PC방이나 당구장은 남녀 간의 호불호가 있는 곳이었고 알코올이 들어가기 전까지는

말수가 적었던 몇몇 남자들에게는

카페라는 공간도 그리 호락호락한

장소는 아니었지만

영화관은 접근성이 매우 낮은 문턱의

데이트 코스 또는 시간 때우기

좋은 장소 중에 한 곳이었다.

느낌상이었을까 최저시급이 1만 원이 넘어가는 25년을 코앞에 두고 있는 지금보다는

예전 1만 원에 영화 티켓을 예매하던

그 당시가 더 낭만이 있었다고 해야 하나..?

비상업적이지만 예술성이 있는 영화들과 입소문은 별로였지만 내 취향에는

딱 맞았던

흥행성이 떨어져 상영관에 많이 걸지 못했던 B급 영화들을 심심해서 도전적으로

볼 수 있었는데


지금은 주중 1만 4천 원, 주말 1만 5천 원을

줘야 볼 수가 있으니


도전은 무슨.. 무조건 안전하게

입소문 난 영화들만 봐야 돈이 안 아깝지….


앞서 최민식 배우가 MBC 방송에서

언급했던 내용에 부연 설명을 하고자..

눈에 꿀이 뚝뚝 떨어지는 한 연인의

주말 영화관 데이트 일정을 가정하고

따라가 본다면 대략 아래와 같을 거다.

영화 티켓 15,000 x 2명 = 30,000원

팝콘 L 1 + 탄산 M 2 = 11,000원

저녁 파스타 20,000 x 2명 = 40,000원

저녁 음료 5,000 x 2명 = 10,000원

인생네컷 2명 = 8,000원

카페 음료 4,000 x 2명 = 8,000원

대중교통 왕복 대략 5,000 x 2명

= 10,000원

여기까지만 해도 109,000원…


이대로 헤어지기 아쉬우면………

이자카야 안주 2개 = 45,000원

이자카야 주류 4병 = 32,000원

요아정 1개 = 11,000원

……….. 여기서 마무리로 정산을 하면

197,000원…………


And…. 추가 선택지로….

택 1) 택시 편도 x 2명

= 30,000원 -> 227,000원

택 2) 모호텔 대실 4시간 x 2명

= 40,000원 -> 267,000원 (택 1+택 2)

택 3) 모호텔 숙박 x 2명 = 80,000원

~ 100,000원 -> 277,000 ~ 297,000원


정말 더욱 아끼고 아껴서

영화 티켓 15,000 x 2명 = 30,000원

영화 보면서 저가 브랜드 커피 1,500 x 2명 = 3,000원

저녁 돼지국밥 10,000 x 2명 = 20,000원

저녁 돼지국밥집 소주 5,000 x 2병

= 10,000원

대중교통 왕복 대략 5,000 x 2명

= 10,000원

이렇게 아끼면 73,000원의 비용이 나온다.




종합적으로 7만 원~30만 원에

가까운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영화관을 대체할 마땅한 문화공간이 부족하던 시절에는 기꺼이 그러려니 했지만

지금은.. 영화를 좋아하는 연인들이

위와 같은 데이트 코스를 하지 않더라도 장소 불문하고

동네 공원, 드라이브 가는 차 안, 캠핑장, 모호텔, 자취방에서 유튜브를 무료로 보거나

넷플릭스 등의 OTT를 평균

월 5,500원 ~ 월 17,000원의 비용으로

산책을 하든 서든 앉든 눕든 밥을 먹든 사랑을 속삭이든 하면서도 영화를 즐길 수 있는


너무나도 좋은 세상이다.


도대체 영화관 산업을 하는 기업들의 오너와 간부님들은 시대적인 흐름 그리고 패러다임의 변화를 왜 아직도 깨닫지 못하는가..?

그동안 잘 벌어먹고 살아서 안주하는 건가..?

평생 죽을 때까지 영화관 운영은 안 망하는 유망사업이라고 생각을 하는 건가..?

22년 기준 251억 6,900만 달러 매출액의

전 세계 극장 시장과

국내 극장 시장 최고 수준 매출 규모를 찍었던 19년도 2조 5093억 원의 단꿈에

아직 젖어있는 건가..?


다음 회차에 이어서…




*쿠키 글*

그동안 우연의 일치라고 하기에는

이상하리만치 월드컵 시즌에 영화 티켓

가격 변동이 있었다.


2014년 : 브라질 월드컵 (8,000원.. ?! % 인상)

2018년 : 러시아 월드컵 (10,000원 25% 인상)

20년 : (12,000원 20% 인상)

21년 : (13,000원 8% 인상)

2022년 : 카타르 월드컵 (14,000원 8% 인상)

2026년 : 북중미 월드컵 (캐나다, 멕시코, 미국) … (얼마나?! 몇 % 인상을 할까..?!)

영화관 산업 관계자는

한국 축구를 진심으로 추앙하는 건가…


다음 회차 글에서 14년도

~ 올해까지의 인상률 자료 첨부 예정.

자료에 근거하여 아주 팩폭을 날려 주가스..

관련 자료 수집 및 표 만드느라

오늘 온종일 걸린 건 안 비밀..;;


아무쪼록 흥민이 형 흥해라~!!!



[ 내가 걷는 길은 험하고 미끄러웠다.

그래서 나는 자꾸만 미끄러져 길바닥 위에 넘어지곤 했다.

그러나 나는 곧 기운을 차리고 나 자신에게 말했다.

괜찮아. 길이 약간 미끄럽긴 하지만 낭떠러지는 아니야

나는 천천히 걸어가는 사람이다.

그러나 뒤로는 가지 않는다.

- 에이브러햄 링컨(Abraham Lincoln)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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