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이야기를 하고서 이런 이야기를 들려줘서 미안하다는 그 말이 더 슬프게 들리는 건, 아마도 나는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당신을 더 위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나는 당신의 행복한 일도 알고 싶지만, 당신이 혼자 끙끙 앓고 있는 그 슬픈 일도 같이 알고 싶습니다. 당신이 그 슬픔을 나에게 나눠 조금이라도 나아진다면 나는 당신의 모든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그러니 그런 말 하지 말고, 부담 없이 이야기를 나눠주길 바랍니다. 정말 당신이 말하는 대로 내가 그 이야기를 듣는 게 힘들다면, 내가 당신에게 먼저 말할 테니. 하지만 그것도 그리 길지는 않을 겁니다. 조금 쉬고 돌아와 다시 듣겠습니다. 그러니 나에겐 그냥 아무에게도 못한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줘도 괜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