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꿈꾸며 시작!
암스테르담을 좋아하시나요. 유럽 여행을 가더라도 굳이 포함하지는 않을 도시가 암스테르담일 겁니다. 저도 그랬으니까요. 대마, 성매매, 튤립, 풍차..? 정도가 네덜란드의 이미지겠지요. EDM을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마틴 개릭스까지요! 저는 암스테르담을 사랑했고, 한국을 떠나 다른 곳으로 간다면 그건 반드시 암스테르담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저조차도 친구들에게 여행 장소로 추천하지는 않았어요. 볼 것이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귀국 후, 한 달 간은 거의 매일 암스테르담을 그리워했습니다. 제가 구글맵에 찍어둔 수많은 초록 깃발과 별, 핫핑크색 하트를 둘러보며 ‘그땐 그랬지’ 되새겼어요. 그제서야 보이더군요. 암스테르담은 여유롭게 머무를 때, 거기서 살았을 때 어느 곳보다도 더 매력적인 곳이구나!
저는 늦여름부터 겨울까지 약 5개월간 암스테르담에서 살았습니다. 대학을 다니며 공부를 하고, 자전거를 타다가 넘어지고 잃어버리고, 스트룹와플은 침대 옆에 쌓아두고 살았습니다. 부슬비를 맞으며 돌아다니기도 하고, 햇볕이 좋은 날에는 공원에서 일광욕을 즐기기도 했어요.
여러분께 제가 본 암스테르담을 소개해드리고 싶어서 글을 시작합니다. 이 매력적인 도시에 대한 글이 이렇게나 부족하다니요! 제 암스테르담 생활의 시작부터 끝까지 제가 사랑한 장소들과 시간들을 적어보았습니다. 이 글이 완성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제가 살던 암스테르담은 평화로운 운하와 맹렬한 자전거가 어울리는 곳, 무뚝뚝한 듯하지만 누구보다 친절한 사람들이 있던 곳입니다. 신선한 하이네켄 맥주와 세계 최고의 초코쿠키가 있는 암스테르담으로 여러분을 안내합니다.
매일매일 구름 낀 날들부터 눈이 발목까지 쌓인 날, 학업 스트레스로 혹은 EDM 페스티벌로 밤을 샌 날까지. 교환학생 계획이 있거나, 교환학생을 다녀오셨는데 그 곳이 그리우시거나, 혹은 교환학생을 다녀오지 못해서 궁금하신 분들에게 제 글을 보냅니다. 그러니까 전부요.
그리고 이 글이 마음에 드셨다면 꼭, 암스테르담에서 오래 머물러주세요. 암스테르담의 매력을 한껏 느끼시길 바랍니다.
*네덜란드 관광청과는 무관한 글입니다. 하지만 연락을 주시면 감사히 받겠습니다. 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