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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말년대길 김부장 Jul 24. 2021

책 읽기 1. 아이도 아빠에게 책을 추천한다.

『바보 빅터』/ 호아킴 데 포사다, 레이먼드 조 / 한국경제신문

2021년 초, 어느 날이었다.

아이가 뜬금없이,

“아빠! 이 책 읽어 봤어?” 하며

“너무 재미있어. 아빠도 읽어 봐!”


그리고 보여 준 책은

『어린이를 위한 바보 빅터』

덧붙여 진짜(?) 『바보 빅터』를 사달라고…


스스로 책을 골라 사달라는데, 이 어찌 기쁘지 않겠는가?!

책이 집에 도착하고

바로 다음 날, 아이는

진짜(?) 『바보 빅터』를 무심히 내게 건네며

“추천해!”

한 마디만 던지더라.


아마도 10여 년 전에도 읽었던 적 있는 것 같기도 했으나,

아이가 하루 만에 읽고 자신 있게 추전해 준

진짜(?) 『바보 빅터』를 집어 들었다.

내용이 하나도 생각이 안 나니

정말 읽었는지 아닌지 스스로 의심도 되었다.


그런데 나는 소위 자기 계발 류의 책을 가까이하지 않은지 

거의 10년이 돼 가는 듯하다.

그전에 너무 열심히 읽기도 했지만

도통 ‘이게 맞는 건지’ 알 수가 없다는 이유가 더 컸다.


가물가물한 기억이 떠오르길 기대하며 책장을 펼쳤다.


진부한 내용으로 치부할 수 있었지만 참 따뜻하고 좋은 내용이었다.

아들이 나에게 이 책을 추천한 이유는

책에 나오는 부모처럼 하지 말고 

끊임없는 믿음을 주는 

레이철 선생님이나 테일러 회장 (잡스가 모델인 듯) 같은

역할을 해 달라는 주문도 곁들여 있었던 듯하다.


“그저 세상이 붙여준 이름 ‘바보’로만 살았던” 빅터 로저스와

또 한 주인공 로라 던컨의 이야기를 통해


#자기믿음 #자신감 을 다시 떠 올려 본다.


Be Yourself!!



아들에게 물었다.

“혹시 멘사에 관심 있어?”

“아니!”

답은 짧고 명료했다. 하긴… ㅎㅎ

쓸데없는 기대를 했나 보다. ㅋㅋ

그래도 이 책을 통해 조금이나마

자존감 높은 아이로 자라길 기대해 본다.


#아드님추천도서


어린이를 위한 책이라고 꼭 어린이를 위한 것은 아니며, 책이 얼마나 좋으면 어린이판이 있겠는가?!


때론 아이들도 부모와 함께하고 싶을 땐 적극적으로 추천한다.

영화든 책이든 게임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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