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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진 Aug 24. 2021

저만 알기 아까운 작품들을 본격 영업해보겠습니다.

사소하고 얇지만 마음만큼은 진심인 '진영업'의 매거진

저는 엊그저께 막 김초엽, 김원영의 <사이보그가 되다>라는 책을 읽고, 방금은 에밀 아자르의 <자기 앞의 생>을 읽고 있었습니다.

오늘도 책을 읽다가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정말 다른 사람들과 이 재미있는 작품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데...'


저는 제가 좋아하는 대상에 대한 찬양을 정말 잘하는 편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를 할 때에는 이야기를 듣는 사람이 수긍도 채 하기 전에 벌써 저 혼자 이야기하면서 제가 느낀 감동과 전율에 취해 격양되어 이야기를 해버리곤 하지요.

하지만 코로나 시국으로 인해 사람들을 만날 기회가 적어졌고, 밖으로 나가지 않으면서, 제가 좋아하는 영화, 책, 음악 등에 대해 이야기할 사람들과의 거리는 멀어졌고, 점점 더 집에 박혀있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책을 읽을 시간은 차고 넘쳤지만요.

그래서 제가 좋아하는 작품들을 보고 읽은 후의 그 벅찬 마음들이 점점 쌓여가고 있어요. 그 마음들을 여기에 소소하게 풀어보려 합니다.


제가 풀어낸 글은 어쩌면 깊은 사유가 들어가 있거나, 어떤 냉철한 통찰력이 돋보이는 근사한 서평과 감상이 아닐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의 진심만큼은 이미 진지한 서평을 쓰고도 남을 정도라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사소하고 얇지만 마음만큼은 깊은 호수와 같은,

저의 '진영업'

같이 수다 떨듯이 감상평을 주고받고자 하는 마음을 담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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