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꾼 천재 화가 이중섭

by 삼분카레

사랑꾼 천재 화가 이중섭


'사랑스러운 남덕씨의 마음을 내 사랑으로 가득 채울 수 있을까, 지금도 오로지 그 생각뿐이라오'

'별들도 눈을 꼭 감고 숨죽일 만큼 길고 깊게 키스 해 줄께요'

‘신기할 정도로 당신은 나의 모든 것과 꼭 들어맞는 너무도 멋지고 아름답고 진실된 천사라오’ <이중섭 편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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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꾼 천재 화가라고 하면 바로 떠오르는 인물은 대향 이중섭이다.

그가 일본인 아내 남덕(마사코)과 주고 받았던 사랑의 세데라데는 전세 속에서 만날 수 없어 생긴 그리움이 절절하게 그려져 있었다. 50년대 한국 남자가 맞을까라는 의아심이 들 정도로 오글그리는 그의 사랑표현이 처음에는 낯설었지만 몇 십통의 편지를 읽는 동안 어느새 자연스럽게 와 닿았다. 그의 그림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 있는 테두리는 그의 진한 가족사랑에 대한 표현이며, 그림의 선들이 굵직하게 그려진 것 또한 무관하지 않다고 한다.

1916년 평안도 출생

50년에 부산으로 피난

51년 36세때 제주도 서귀포로 와서 1년 동안 아내와 두 아들과 가난 속에서 하얀 박꽃만큼 행복하게 살았다.

52년 가난으로 부인과 두 아들을 일본으로 보낸다

54년 통영으로 가게 되는데 이때 이중섭의 소에 관한 대부분의 그림들이 그려진다. 이 시기가 바로 이중섭의 르네상스시대라 지칭할 정도.

55년 서울미도파화랑에서 개인전

56년 41세 나이로 영양실조와 간염으로 결국 가족을 만나지 못하고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2002년 이중섭미술관 개관 당시 많은 작품을 기증받기를 원했으나 기대와는 다르게 기증하는 사람들이 많이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서귀포 미술관에는 편지, 엽서, 은지화 등의 메모식 작품들이 많았는데 대작이 없어 아쉽긴 했지만 그의 가족을 그리워하는 일상들이 고스란히 묻어나서 모호한 작품세계를 이해하려고 애쓰지 않아도 되었다. 전쟁으로 인한 가난과 헤어짐의 그리움을 견디지 힘들어하고, 종이가 없어 그림도 마음대로 그리지 못한 천재화가의 삶이 한없이 애잔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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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중섭의 전성기였던 황소를 주제로 한 그림은 대부분 통영에 거주할 당시였다고 한다. 평양에 있을 때부터 소를 관찰하다 소도둑으로 몰리만큼 소를 좋아했다고 하는데 아쉽게도 황소작품의 본 고장인 통영에서는 그의 미술의 발자취는 남아 있지 않고 있다.


제주에서 못 본 대향의 <황소>를 8월에 열리는 이건희 컬렉션에서 이중섭편으로 볼 수 있다고 하니 그의 다른 작품들도 매우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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