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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아울 Oct 02. 2020

운동에 필요한 자극

줄넘기 26일차

몸무게 정체기가 오면 늘 다이어트에 실패했다. 그러나 이번엔 유지가 어디냐 싶다. 필라테스와 줄넘기를 시작하고 8주차에 4키로가 빠졌다. 기초대사량은 1200대에서 1300초반으로 늘었다. 모든게 정상 수치로 돌아온 것이 신기하다.


몸무게가 그대로인데 몸이 달라지니까 이대로 유지하고 싶은 마음에 운동하게 된다. 더 빼려고 하는 것보다 잘먹고 기분좋게 지내기 위해서 하려고한다. 항상 좋은 몸을 가지고 싶다.


오늘 아침 라디오에서 김현정PD가 변상욱기자에게 어떻게 그런 몸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냐고 물어봤다. 그는 보이는 계단은 전부 걷는다고 대답했다. 집이 16층인데 분리수거할 때에도 3번에 걸쳐 올라간다고 말한다. 앞에 후배 기자가 '우리집은 25층'이라고 말했는데, 변기자는 '25층이면 딱 좋다. 나는 지금 16층이 하다보니 아쉽다. 그 나이대 시작해야 좋다. 나중에는 하고 싶어도 무릎이 안좋아서 더 나이들고는 추천하지 않는 운동이다'라고 말했다. 이 말을 하는 그의 나이가 지금 59년생이며 우리 부모님보다 나이가 많다.


변상욱 기자같이 바쁜 사람도 주어진 생활 안에서 한다. 할 시간이 없고, 할만한 운동을 찾지 못했고, 너무 피곤하고, 운동할 기분이 안나는 갖가지 이유들은 사실 운동을 안하기 위한 합리화다. 단지 운동하기 싫은 거지, 운동을 안해도 될 이유를 찾아서 나를 설득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오늘부터 계단으로 다니기로.

줄넘기를 마치고 20층을 걸어서 올라왔다. 분명 예전에는 헉헉대며 숨이 가빴는데, 오늘은 할만했다. 내일도 할만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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