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마음 속 깊은 곳에 동굴이 있다.
작은 물방울 소리로 시작해서
커다란 울림을 만들며 멀어져가는
커다란 동굴 속의 끝에 도착했다.
그 끝에 다다랐을때, 커다란 울림은 어느새 고요한 침묵으로 모습을 변하였다.
어둡지도, 밝지도 않은 낯선 공간이었다.
슬픔과 벅참을 동시에 머금은,
소박함과 거대함이 공존하는,
단단하지 않은,
위태로운 공간이었다.
2020년 1월의 작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