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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큐 Jul 13. 2021

DARK ECONOMY

코로나19가 낳은 변화

다크이코노미란 말을 들어보셨나요? 다크(Dark)하면 조금은 어둡고 무거운 느낌이 들어 명동 사채시장 등을 의미하는 지하경제나 혹은 은행 시스템 밖에서 이뤄지는 중국의 그림자 금융을 떠올릴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그런 의미는 아닙니다. 매장 없이 창고만 있는 소매점이나 주방만 있고 배달만 하는 식당 등 코로나19 등으로 새롭게 부상하는 비즈니스 양식을 다크 이코노미라 부릅니다. 창고만 있는 매장 등은 다크 스토어, 주방만 있는 식당은 다크 키친 등으로 말이죠.


리프 테크놀로지 홈페이지 갭쳐

다크이코노미는 코로나19를 예상보다 빨리 그리고 속도감 있게 유통업체에 스며들고 있는데요. 대형 마트들이 신선 배송을 하거나 음식점들이 배달앱을 통해 음식을 배달하는 서비스를 넘어 이젠 매장 자체를 없애고 있습니다. 실제 미국의 대형 백화점인 메이시스는 콜로라도 등 2곳의 백화점을 물류창고로 돌려 다크 스토어로 변경했어요. 백화점은 도심에 입지가 좋은 곳에 있잖아요. 그러니 인터넷으로 주문을 받아 픽업해 가도록 하거나 빠른 배송을 해주는 방식이죠.  


영국의 한 극단은 티켓을 판매하고 공연시간에 스마트폰 앱으로 360도 입체음향을 즐기게 하는 방식의 다크 시어터도 시도 중이라고 합니다. 국내도 이런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롯데마트가 잠실점의 일부를 지난해 말부터 다크스토어로 운용 중이고 이보다 앞서 홈플러스도 풀필먼트센터라는 이름으로 오프라인 매장의 일부를 마치 물류센터처럼 운영하고 있죠. 


손님들의 방문이 급감하며 온라인 쇼핑과 배송을 대안 정도로 생각하다 이제는 신규 물류센터를 지을 비용도 아끼고 기존 창고나 주차장 등을 적극 활용해 시간과 비용을 아끼는 새로운 유통모델로 적극 추진하고 있는 모양 샙니다. 매장을 열지 않고 음식을 만들고 배달해 주는 다크 키친도 증가세를 보이며 국내 대표 공유 주방 업체인 위쿡의 지난해 매출은 45%나 증가했습니다. (해당 글은 조선일보 2021년 11월 11일 기사를 요약 발췌했습니다.)


이런 다크이코노미는 산업의 성장은 물류와 배송 업체들의 성장을 한번 더 자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배송이 더욱 중요한 시대가 되는 거죠.  글로벌 배송업체와 배달플랫폼 기업들을 주목해 볼 필요도 있어 보입니다.


-탱고픽 위클리 리포트 2021년 1월 2주차  https://bit.ly/2M11iw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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