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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큐 Dec 21. 2021

겨울철 담양 여행

추운 겨울 짙푸름이 그리울 때

추위가 찾아왔어요.

새해구나 했더니 연말입니다.


가족과 조용히 다녀올 곳을 고민하다 전남 '담양'을 떠올리곤 숙박 어플 몇 개 돌려 바로 예약해 버렸습니다.


추위가 찾아오고

낙엽이 다 떨어진 앙상한 나무들을 보고 있자니 짙은 녹색의 푸르름이 그리웠나 봅니다.


다른 곳에 가기 위해 중간 기착지 형태로 잠깐 들른 여행이니 참고해 주시고

원래 저희 가족은 여행에 여백이 많습니다.

한 두 곳을 가면 끝이에요.


간단히 기록해 봅니다.


우리 집 별점( 5별 만점)


2021년 12월 중순 어느 날

숙소 : 담양 소아르 호텔

다녀온 관광지 : 죽녹원

맛집 : 전통식당



숙소는 아고다를 이용했습니다. 아고다가 편하고 좋아서가 아니라

제가 예약할 때 이곳 가격이 제일 좋았습니다.


5인 가족이 머물러야 하고..

늦둥이 (현재 8개월)가 있어서 좀 넓고

이왕이면 온돌이 되는 바닥을 원했죠.  


호텔 소아르는 복층 형태고 각 룸이 개별 독립돼 있어요.

저희가 묵었던 에서(Esser)룸은 2층에 방이 두 개고 각각 침대가 있고

1층 거실에 침대가 하나 더 있습니다.

화장실은 1층과 2층에 하나씩.


1층 거실은 제법 넓어서

주토와 성토(아이들 부캐..^^;) 뛰어놀고

늦둥이는 뒹굴뒹굴 굴러다니기에 적당했습니다.


호텔 소아르 외경, 1층 내부(에서 룸)
호텔 소아르 2층 룸 1(에서 룸)
호텔 소아르 2층 룸2(에서 룸)


가족이 묵기에는 좋았어요.

숙소의 청결상태는

중에서 조금 후하게 주면 중상 정도고요.

1층 화장실은 춥고 하수구 냄새가 조금 올라와서

조금 넓고 비교적 깨끗한 2층 화장실을 이용했습니다.

아 그리고 아침 조식을 제공해요.

오전 10시까지 호텔에서 같이 운영하는 커피숍에서 빵과 음료를 줍니다.
빵 맛있었습니다.


호텔 위치는 담양 프로방스 마을과 접해 있습니다.
그리고 바로 앞쪽에 메타세쿼이아 길이 있어요.

제가 지도에 붉은 형광 표시한 곳들이 주요 관광지들입니다.


저희가 들렀던 죽녹원까지는 차로 10분이 안 걸리고요.

걸어서 프로방스 마을의 소품점들하고 커피숍 등에 갈 수 있고, 메타세쿼이아 길도 인접해 있어요. 


다만 주차가 조금 불편합니다. 호텔 주차장은 차량 3대 정도밖에 댈 공간이 없고

그냥 호텔 앞에 노상 주차(괜찮다고 하라고 하심)를 하거나

건너편 공영 주차장을 이용해야 합니다. 저흰 그냥 노상주차를 했습니다.  

호텔 소아르 주변 지도


자 이제 죽녹원을 향해서 가시죠.

1박 2일 등 TV에서 워낙 자주 소개됐던 곳이고

영화 촬영 장소로도 많이 활용되는 곳이라 굳이 설명은 필요가 없을 것 같네요..

말 그대로 대나무 숲입니다.

산책하기 좋고 대나무로만 이뤄진 숲이 주는 묘한 감성이 있습니다.

바람이 불 때 댓잎들이 샤라락 샤라락 하는 소리도 좋고요.


사진으로 힐링이 좀 되시나요?


성토는 죽녹원 카페 옆에 마련된 피아노를 열심히 쳤습니다.

관광객들에게 방해 아닌 방해가 된 건 아닌지....


저는 그 피아노 소리를 들으며 햇볕이 드는 창가로 의자를 끌고 갔습니다.

 바람은 차지만 따스한 겨울 햇살을 만끽했죠. 좋더군요.


죽녹원 아쉬움을 찾으라면..

유모차를 끌고 다닐 수 있는 길이 한정적이나는 점입니다.


이전에 왔을 땐 느끼지 못했던 건데

계단형 길이 중간중간 있다보니 전체 코스를 유모차를 밀고  다 돌 수가 없었어요.

유모차가 아니라 휠체어도 이렇겠네라는 생각이들어 아쉬웠네요.


가족 친화적, 약자 배려적인 이동로 설계를 고민해주면 좋겠네요.


더구나 죽녹원 입구 부근의 카페 건물 1층에 수유실이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상  입구가 2층이라 수유실은 가기 위해서는 한층을 내려가야 해요. 이곳도 계단 밖에 없더군요.


유모차는 2층에 놓고 아이를 안고 물건 바리바리 들고...




자자 이제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입니다.

우리 가족이 최고로 꼽았던 식당...


짜짠....


담양 전통식당

전통식당 이라는 한식집입니다.


알고 찾아간 곳은 아니고

네박사로 검색하다 걸렸습니다.


푸짐하면서도 맛깔스런 전라도 한식 한상 즐기시면 됩니다.

한식 한상이 2종류였는데

1인분에 1만 5천 원 하고 2만 5천 원 이렇게 있었던 거 같아요.


인원수 대로 시켜야 한다고 하셨는데..
5인을 시키지  않고  1만 5천 원 3인에
떡갈비, 보리굴비를 추가해서 먹었습니다.


가격과 음식 퀄리티 모두 만족입니다.

여행지에서 이 둘을 모두 만족시키는 집 찾기가 쉽지 않은데...


입 짧은 성토가 엄지를 치켜세웠네요.

특히 떡갈비 ^^


전 생선조림과 보리굴비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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