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에 대하여

by 김산난



25.09.22 09:44

요 며칠 친구들과 상해 여행을 하느라

글을 멈췄다.



사실 글쓰기 외에도

책 읽기, 필사, 러닝, 언어 공부 등

내 일상을 채우던 여럿이 다 함께 멈춰버렸다.



그래서일까

여행을 왔지만

가뿐하거나 개운한 마음이 전보다 덜하다.



다행히,

오늘 아침엔 잠시 시간이 생겨

책도 읽고 글도 쓸 수 있다. 기쁘군.



엊그제 알라딘 서점에 가서 중고책을 사 왔는데

무인도의 두 사람이라는 책이다.



나는 얇은 책을 사서

후룩후룩 책장 넘기는 맛으로

책을 읽는 사람인데



이번 책은

책장을 넘기기가 머뭇거리고

아쉽다.

암 투병 작가의 글이기 때문에.



종종 삶의 끝에 서있는 사람의 기록을 보며

나의 마지막을 생각해 본다.



그랬을 때,

나는 오늘을 후회 없이 살고 있는지.



내일은 늦은 밤까지 느긋하게

생각하고 글을 쓸 시간을 가지고 싶다.

10:00


야마모토 후미오 - 무인도의 두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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