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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페셜제너럴리스트 Apr 14. 2018

상권 3.0 - 연남동 이야기

맥락으로 살펴본 연남동의 상권 디자인

이 사진은 연남동이라는 곳의 아이덴티티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진이다. 기존 동네에 자연스럽게 가게들이 위치하고 있다.(자세히 살펴봐야 어딘가에 가게 간판이 보일 것이다.) 연남동은 재개발 광풍이 불 당시 재개발을 반대했다고 한다. 그리고 기존의 동네의 맥락을 살리는 방향으로 마을을 디자인하였고 상권이 발전되어 갔다. 거기에 폐선로부지가 공원화되면서 더 사람들이 몰려드는 곳이 되었다.


기존 교통, 문화의 중심지로 시작한 신촌, 명동과 같은 상권이 1.0버전이고, 컨텐츠들이 상권을 만들어 내었지만 무분별한 개발로 쇠락해가는 가로수길 같은 상권이 2.0이라면 기존의 맥락을 최대한 존중하면서 디자인적으로 발전해나가는 연남동을 상권 3.0이라고 생각해보았다. 행정과 주민들의 의식 수준이 높아져가면서 상권의 새로운 가능성들이 나타나는 것이다.


실제로 연트럴파크를 걸어보니 정말 놀라웠다. 탁트인 시야에 프랜차이즈가 아닌 개성이 느껴지는 가게들이 조화롭다. 홍대에서의 유동인구 전반적 흐름이 이 쪽으로 옮겨져 오는 것이 느껴진다. 연남동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르지 않았다. 물론 앞으로의 젠트리피케이션에 주목해야 하겠지만 적당하고 적절한 개발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뤄가는 상권 발전의 새로운 사례라고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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