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건 신부 조각상은 어떻게 만들어졌나

[석기자미술관]⑧한진섭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바티칸에 서다>

2023년 9월 16일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에 김대건 신부의 조각상이 세워졌다. 키 370cm, 폭 180cm로 이탈리아의 유명한 대리석 산지 카라라에서 엄격하게 골라낸 최고급 대리석을 깎아 만들었다. 조각가는 한국의 한진섭. 바티칸의 2,000년 전통을 깬 파격이었다. 카라라에서 유학한 한진섭 작가가 이 작품을 만든 건 필연이었는지도 모른다.     

당연히 바티칸의 김대건 신부 조각상은 없다. 이 전시는 김대건 신부 조각상을 만드는 과정을 보여주는 자리다. 조각상 후보로 논의된 네 가지 자세의 모형부터 실제로 사용된 대리석 조각, 작가가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선물한 것과 같은 김대건 신부 조각상과 나무함, 작가가 그동안 제작한 십자가, 성모자, 성가정 조각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전시정보

제목: 한진섭 개인전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바티칸에 서다>

기간: 2024년 1월 14일(일)까지

장소: 가나아트센터 (서울시 종로구 평창30길 28)

문의: 02-720-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