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 필요한 친구에게
교통사고로 남편과 아이들을 다 잃어버린 친구에게
"힘내!"라는 말은 위로가 아닌 잔인함으로 다가올 수 있다.
인생에서 깊은 절망을 느끼는 친구나 이웃 또는 직장동료에게
형식적인 위로나,
예의를 갖춘 위로나,
마지못해 하는 위로는
차라리 하지 않는 편이 낫다.
비참함과 절망이 우리 삶을 덮치거나,
우리의 친구, 이웃의 삶을 덮쳤을 때
우리는 무엇을 해 줄 수 있는가?
해 줄 수 있는 것이 없음을 깨달을 수 있다.
그래도 무언가 해주고 싶다면,
정말 소중한 친구이고 이웃이라면,
묵묵히
잠잠히
그들 옆에 있어 줄 수 있다.
나의 작은 어깨를 빌려줄 수도 있고
나의 가슴을 내어 줄 수도 있다.
같이 눈물을 흘릴 수도 있다.
우리의 최선은 거기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