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 알고리즘에 비밀이 있을까?
그리고 작가는 브런치 알고리즘을 알아야 하는 걸까?
결론적으로 모르는 것보다는 아는 게 도움이 된다고 믿는다.
그리고 우리가 쓰고 있는 글은 온라인 플랫폼에 쓰고 있기 때문에, 그 온라인 플랫폼의 특성을 아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알려지지 않는 글은 사장될 가능성이 많고,
그런 글이라면 그저 일기장에 쓰는 게 낫지 않을까?
우리가 브런치에 글을 쓰기로 작정했다면, 알려야 하는 건 당연한 거고
그렇게 알려주는 역할을 하는 게 알고리즘이기 때문에 그 알고리즘을 알 수만 있다면 분명히 도움이 될 것이다.
작가가 유명한 작가가 되기 위해서는 당연히 글이 좋아야 하지만,
글만 좋아서는 유명한 작가가 될 수 없음을 작가들은 알고 있을 거다.
온라인 플랫폼에서 글을 쓰는 것 역시 글이 당연히 좋아야 하지만,
글이 좋다고 하여 온라인 플랫폼에서 널리 알려지는 건 아니다.
온라인 플랫폼의 특성을 조금 아니, 잘 아는 게 중요하다.
물론 그것만 가지고 글을 써서도 안되지만, 온라인 플랫폼에 글을 쓰기로 작정했다면 기본적으로 학습해야 할 영역이지 않을까?
그래서 브런치 알고리즘이 어떻게 되냐고?
결론은, 이건 브런치 개발자들만이 알 수 있다. 회사 비밀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웹상에서 보이는 모든 건 어느 정도는 유추할 수 있고 이런 게 있을 것이다라고 상당히 객관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확인할 수 있다.
다음에서 홈&쿠킹에 메인에 뜬 글이다.
브런치에 쓴 글은 다음에서 메인에 소개해주는데, 이러한 소개로 인하여 내 글이 여러 곳에 알려질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브런치에 글을 쓴다면 다음 메인에서 어떻게 글이 노출되는지 알 필요가 있다. 그럼 오늘 노출된 홈&쿠킹에서 선택해준 브런치 글 커피는 필수, 밥은 선택에 대해서 알아보자.
이 글은 왜 선택되었을까?
우리가 보고 있는 글들은 HTML이라는 웹에서 볼 수 있는 언어로 쓰여 있는데, 이 언어를 조금 살펴보면 어느 정도 유추해볼 수 있는 게 있다. 아래에 다음 포털에 선택된 글에 대한 HTML 언어다. 무슨 외래어 같긴 한데, 알고리즘을 유추해 볼 수 있는 내용만 조금 해석을 해보면 이렇다.
data-tiara-ordum = 이건 저기 위에 4개의 사진 중에서 3번째 순서로 사진을 보여준다는 거다.
data-tiara-id = 이건 원본 글의 위치다. 여기선 brunch글임을 보여준다.
data-tiara-type = 1, 이 뜻은 알 수 없다. 개발자만이 알겠지?
자, 이제부터가 중요하다.
data-tiara-category = "음식", 이 글의 분류를 음식으로 분류하고 있다.
data-tiara-provider ="은이의 브런치", 글 제공자의 작가 정보를 가지고 있다.
data-tiara-series = "흑백 사진 속 무지개및 추억 하나", 브런치에서의 매거진 정보다. 매거진 정보를 매거진 별로 분류해서 관리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밑에 복잡한 문자들 중에서 건져볼 만한 게 있다면,
serviceName=브런치&serviceRecommendation=true
이런 구문이 있는데, 아마도 서비스의 종류(뉴스, 브런치, 다른 서비스 등)를 선택하고 해당 서비스에서 추천을 해주는가? 정도로 해석할 수 있을 듯하다. 추천의 주체가 사람인지, 그냥 알고리즘이 선택하는 것 까지는 파악하기 어렵다.
대략 이 정도가 외부자가 알 수 있는 브런치 알고리즘의 구조다.
결론적으로 글의 분류가 중요하고, 태그 역시 중요하고, 그 작가가 계속 어떤 글을 쓰고 있는지도 중요한 듯하다.
일단 어떤 글을 다음 포털에 띄워주는가에 대한 두 가지 가능성은 확실하다.
1. 알고리즘이 먼저 글을 선택하고 알고리즘이 다음 포털에 뛰워주는 것.
2. 알고리즘이 글을 선택해서 큐레이터(?)<글을 다음 메인에 띄워주는 걸 선택하는 분들..>가 최종 선택한다.
어떤 것이든 알고리즘이 먼저 작업을 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수많은 글들을 사람이 다 볼 수 없다.
그래서 먼저는 알고리즘에게 내 글이 선택되어야 하므로, 어떤 방식으로 선택되는지를 알 필요가 있는 건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