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함께
이번 주말은 월요일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였다. 아이는 일요일에 아빠와 캠핑을 갔고, 나는 월욜 점심까지 자유를 얻었다.
일요일 오전엔 엄마와 같이 아빠 병원에 다녀왔고, 오후엔 배고픔도 잊은 채 독서와 글쓰기에 빠져들었다. 고요함 속에서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짐에 감사한 마음도 들었다. 저녁을 챙겨 먹고 화요일에 있을 발표 준비도 했다. 발표도 연습하고 반복하다 보니 발표 고자인 내게도 약간의 진전이 보이는 요즘, 뿌듯하기도 하고 점점 더 잘하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집에 돌아온 남편이 캠핑에서 남은 삼겹살을 구워 준다. 맛있게 냠냠냠 잘 먹고, 아이랑 욕조에서 한바탕 잘 놀았다. 월요일이 공휴일이긴 했지만 체조 학원은 수업을 한다고 해서 기쁜 맘으로 체조 학원에도 데려다줬다. 휴일이니까 체조 학원에 아이들이 많지 않을 줄 알았는데 웬걸? 평상시보다 아이들이 더 많아 놀랐다.
체조 학원에 아이 간식까지 가져다주고, 저녁으로 먹을 무스비까지 만들었더니 하루가 빠르게 지나갔다. 역시 행복은 가족과 함께할 때 + 잠시 떨어져서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을 때 배가 되는 것 같다!
행복한 주말이자 연휴였던 토일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