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 귀엽다
“엄마 프린트 뽑아줘”
“그럼 현이가 뽑고 싶은 거 여기에 적어봐”
린탠도 색칠공부
산니오 색칠공부
주니토니 색칠공부
ㅋㅋㅋㅋㅋㅋㅋ
아이의 유아 글씨체를 보는 것도 너무 재미있고, 쓰라고 하니까 또 열심히 쓰는 아이도 너무너무 귀엽다. 거울 보듯 쓰던 기역이랑 리을도 이제 제법 잘 쓰는 걸 보니 아이들은 기다려주면 뭐든 자기 속도에 맞춰 스스로 잘 해낸다는 말이 실감 나기도 한다.
“글씨를 이렇게 쪼그맣게 쓸 수 있을까?”
처음엔 내 노트의 좁은 칸을 보고 걱정하더니 결국 해내는 모습도 너무 대견하다.
일요일에는 날도 좋고 시간도 더디게 흘러가서 아이랑 남편이랑 같이 마트에 다녀왔다. 아이가 워크북을 코팅하고 싶다고 해서 코팅지도 사고, 테이프도 사고, 노트를 보더니 일기를 써보겠다고 해서 “넓은 칸” 일기장도 사 왔다. 원래는 그림일기를 먼저 시작해 봐야지 했는데 바로 일기 쓰기가 가능하다니! 놀랍고 신기하고 대견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요즘엔 아이의 귀여운 글씨체를 보는 게 내 삶의 가장 큰 기쁨이다:)
아이의 어린이집 선생님께서 오늘부터 “주말에 한 일 이야기 시간”을 가진다고 하셨다. 내 아이가 작년에 가장 좋아했던 시간이라 올해는 안 하는 게 아쉬웠는데 다시 시작해 주신다니 너무 감사하다. 아이는 주말에 있었던 일로 산책한 걸 이야기하고 싶다고 한다. 친구들, 선생님과 함께 오르내렸던 산책길을 엄마, 아빠랑 가보고 싶나 보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늦은 점심을 먹고 산책을 다녀왔다.
오늘은 아이에게 “주말에 한 일”을 어떻게 이야기했는지 꼭 물어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