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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선택하지 않았다

행복이 내게로 걸어왔다

by 프로성장러 김양


오늘은 행복에 대한 정의에 의문을 가지게 되었다. 행복은 너무 주관적인 감정이라 기쁘면 행복이고 아니면 불행이라고만 생각했기 때문. 이건 명백한 흑백논리다. 행복하지 않으면 불행이라니. 사실 거의 대부분의 삶은 행복과 불행 사이에 고요하게 존재하는 것이 아닐까?


그래서 오늘은 굳이 행복과 불행을 구분하지 않으려 한다. 결국 지금, 현재를 잘 사는 것이 행복일 테니까. 내가 느끼는 만족감이나 고요함 역시 행복일 테니까.




오늘은 아침 5시에 눈이 떠져서 여유로운 마음으로 30분 넘게 책을 읽을 수 있어 감사했다. 영어 필사와 글쓰기 아침 루틴까지 마치고 여유를 만끽하고 있는 지금의 시간도 너무 소중하다.



잔잔하게 흘러가는 시간과 내면의 고요함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지금 느끼는 감정을 온전하게 글로 작성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가슴이 벅차오른다.


매일 아침 책을 읽으며 내가 살고자 하는 모습으로, 가장 나답게 살고 있는지 돌아보고 있다. 그렇지 않다면 조금씩의 변화를 추구하면서.


오늘은 특별하게 행복을 선택하지 않았다. 행복이 자연스럽게 내게로 걸어와 손을 잡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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