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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주는 기쁨

엄마는 지금도 귀엽고 예뻐

by 프로성장러 김양


“현아, 현이는 얼굴도 귀엽고, 발도 귀엽고, 손도 귀엽고, 지금 너무 귀여우니까 쪼금만 천천히 크면 안 될까? “


“엄마, 나는 빨리 크고 싶어. 나 예쁘면 사진 찍어놓고 봐“


“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엄마는 다 컸는데도 귀엽고 예쁘잖아”


“(감동) 와~ 엄마 귀엽고 예뻐?“


“응”


“엄마 귀엽고 예쁘다 해줘서 고마워”


딸한테 귀엽고 예쁘다는 소리도 듣고 신나네! 아이는 생각보다 빠르게 자라 어느새 내 키를 훌쩍 뛰어넘을 것만 같다. 아이 말대로 사진이라도 많이 찍어놔야지. 이 정도면 충분히 행복한 하루였다고 생각하면서.



오늘 친구 생일이라고 직접 만든 리본핀을 꽂고 나서는 아이 뒷모습도 너무 소중하다:)


시도 때도 없이 엄마가 좋아, 엄마랑 같이 있고 싶어, 라고 말하는 아이에게 더 많은 사랑과 관심을 맘껏 줘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딸아이가 내 사랑을 먹고 무럭무럭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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