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Benjamin Coffee
Jun 05. 2021
을 서다 지나치기 어려운 작가가 이제는 지나쳐도 될 법한 얘기를 한다는 것도 발견했다.
꽤 오래 전 청춘에 대해 탁월한 감각을 제시했던 이 작가는
"시의 죽음"을 선언한 인트로로 시작하는 연재글에서
아주 오랜 얘기들에 본인(인지 지어낸 누군가의 것인지)의 얘기를 덧입히는 데 골몰하고 자빠져있다.
벤야민이니 보들레르니 푸코니 라깡이니 프루스트니 한나 아렌트니, 심지어 세이렌이라니.
쿨한 (척 하는) 글에는 너무 무거운 이름들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