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 17일차

7.23

by Benjamin Coffee

평소보다 30분 늦게 일어났다. 밝은 게 이건 뭐 거의 해가 중천에 뜬 수준.


1분간 아주 깊은 고민을 하고는 휘리릭 나섰다. 몬스터 한 캔으로 무거운 몸에 에너지를 부여 넣고서는.


마스크에 땡볕에 땀이 송송. 더운 건 둘째치고 숨이 턱턱 막힌다.


그새 피부는 또 좀 타서 갤럭시 워치를 찼던 부분만 새하얗다. 거기가 하얀 게 아니라 다른 데가 까매진 것이겠지만.


점점 한 번에 달리는 시간이 길어진다. 오늘은 4분으로 늘었다. 오래 달릴수록 정강보다는 허벅지 앞쪽에 약간 자극이 온다.


달리기 어플은 수시로 응원의 메시지를 주는데 듣다 보면 전혀 다른 얘기를 할 때가 있다.


하루는 같이 뛰고 있을 수많은 사람들을 생각하라, 고 하고 또 다른 날은 집에 누워 있을 수많은 사람들을 떠올려보라, 고 한다.


전자가 조금은 더 인간적이지 않나, 는 생각.


그러고 보면 어째 올림픽은 결국 열리고, 또 막상 개막식을 한다니 관심은 생기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