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 23&24일차

7.30

by Benjamin Coffee

10분과 15분 달리기,


10분과 20분 달리기를 이어 했다.


해만 없으면 선선하니 아주 달리기 좋은 날이다.


얼마 전에는 한 친구와 낮술을 먹고는


서점에 가서 책을 한 권 사서 건넸다.


술김이었지만


불안과 의문과 물음표로 가득 찬 문장들이


마음을 사로잡았다.


확신과 자신으로 충만한 문장, 느낌표로 마치는 문장들이


갈수록 견디기 어려워진다.


그 책에서는 이런 문장들을 읽을 수 있다.




"어쩌면 청자를 특정하지 않는 것에 익숙해져 한 사람에게는 쉽게 말을 꺼내지 못하는 듯도 합니다."


"일하지 않을 때 랑이는 수첩에다 일기를 씁니다. 일하는 날이 너무 많아 일기를 자주 쓰지는 못하지만, 일기를 쓸 때만은 '이랑'은 어딘가로 사라집니다. 랑이의 일기 내용은 '괴롭다, 슬프다, 외롭다, 죽고 싶다' 가 대부분이고, 같은 내용을 수년간 반복해서 쓰고 있습니다."


"그 어떤 변화도 제게 적응하는 걸 기다려주지 않으니 빠르게 태세 전환을 할 수밖에요."


- 슬릭X이랑, <괄호가 많은 편지>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