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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enjamin Coffee Apr 28. 2022

일터

4.28

가 바뀌었다.


직장이 바뀐 건 아니고 부서를 옮겼다.


누군가, 무엇인가를 기다리는 일이 잦아졌다. 예전과 가장 많이 달라진 점이다.


저녁이 없는 날이 많아졌고, 밥을 많이 먹어도 금세 배가 꺼진다.


먹는 것에 비해 살이 안 찌는 건 장점이라면 장점이겠다.


또다른 유익한 점도 있다.


시간을 죽이는 것이 순조로워졌다. 당직 근무가 이렇게 빨리 끝나가다니.


신기하다. 사람은 적응의 동물인가보다.


한동안 영화 볼 여력은 없을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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