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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enjamin Coffee May 21. 2017

마이크 데이 <고래의 섬, 페로>

5.20

영화는 정확히 '정통 VS 자연'의 프레임이 얼마나 허망한 것인지를 보여준다.


문제는 계급이다. 세계화라는 보편성에 편입되지 못한 계급과, 세계화를 전제로 정통을 부정하려는 또 다른 계급의 투쟁이야말로 이 영화에서 주목해야하는 지점이다.


페로 제도 시민들. 그들은 다만 신자유주의에서 낙오된 '야만적' 계급이자 희생양일 따름이다.


'요정'이 가리키는 창공을 보고, 갈 수가 있고 또 가야만 하는 시대는 얼마나 행복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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