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00

10.14

by Benjamin Coffee

@3000원

아카페라 사이즈업 카페라떼 + 가나 에어라이트

= 독서스터디 2시간 전. 책을 전혀 읽지 못했다. 일찌감치 스터디 장소로 이동해서 책을 펼쳤다. 아침에는 역시 커피의 힘이 필요해. 요샌 초콜릿이 주에너지원이 된 것 같다. 가나에어라이트는 처음 먹어봤는데 맛있네. 예전에 에어쉘인가 그거랑 비슷.



@1만3000원(커피 6잔)

= 발제자가 커피를 돌리는 것이 언제부터인가 독서스터디의 관행으로 자리잡았다. 딱히 계기랄 것은 없고, 어쩌다보니 그렇게 됐다. 오늘은 내 발제가 아니었는데 무슨 바람이 분 것인지 커피를 사게 됐다. 돌이켜보건대 3가지 정도 이유가 있는듯. 1. 최근에 여려가지 사정으로 스터디에 불참했다. 죄책감이 많았는데 이를 나름의 방식으로 해소한 게 아닌지. 2. 스터디 장소는 모 학교 모 건물 지하2층 세미나실인데 요새 시험기간이라 그런지 이른 시간인데도 누군가 선점해있었다. 플랜B로 같은 건물 1층에 있는 카페로 옮겼는데 거기서 커피를 안 시킬 수는 없는 노릇이고, 그렇다고 나 혼자 시키기에도 무언가 께림칙했다. 3. 저저번주에 최고 연장자 형이 나가고 저번주에 신입 2명이 들어왔는데 다 나보다 어리다. 오늘 스터디 장소에 나 다음으로 도착한 사람이 신입 2명이었다. 저번주에 빠졌기 때문에 나는 오늘 이 둘을 처음 보는 것이었다. 으스대는 것은 아니지만 왠지 기존 멤버로서, 연장자로서 커피를 사줘야 할 것만 같았다.

한 마디로 혼자 뻘생각을 하다가 괜한 돈을 지출한 셈. 그렇지만 오늘 발제자에게 "다음 내 발제 때는 니가 내는 것"이라고 분명히 밝혀둔 점이 보잘 것 없는 위안으로 남아 있다.



@5000원(택시비)

= 분당에서 결혼식이 있었다. 1시간30분이면 도착할 거리를 3시간이 걸려 도착했다. 사정은 복잡하기 때문에 생략. 식장이 성당이고, 분당이고 뭐 다 좋다지만 최소한 교통편은 좀 고려해줬어야 하지 않나 싶다. 무슨 버스가 30분에 한 대씩 오질 않나, 지하철역에서 버스를 타고도 30분을 더 가야되지 않나... 짜증이 나서 택시를 탔다. 먼놈의 택시도 그렇게 안 잡히는지... 아까 먹다 남은 초콜릿만이 나를 위로해주고.



* 총 지출= 2만1000원

* 적립잔액= 1만5000원-1000원=1만4000원


keyword